광주전남연구원, 연봉 8천만원 받은 연구부진 연구원 솜방망이 ‘처분’
광주전남연구원, 연봉 8천만원 받은 연구부진 연구원 솜방망이 ‘처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7.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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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님 의원, “4년 동안 연구과제 미제출 선임 연구원 정직 1개월 처분 미흡”
정옥님 전남도의원
정옥님 전남도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광주전남연구원은 연봉 8000만원을 수령한 연구원이 지난 4년 동안 연구 실적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정직1개월 징계처분해 솜방망이 처분했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옥님 의원(비례)은 13일 제344회 임시회 광주전남연구원 업무보고에서 “지난 4년 동안 연구 과제를 미제출한 연구원에 대한 징계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연구원의 직무는 연구 과제를 수행해 매년 연구 과제를 제출해야 하지만 박 모 선임연구원은 4년 동안 수차례의 독촉에도 연구 과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정직 1개월의 솜방망이 징계 처분에 그쳤다”고 질타했다.

도시기반연구실에 근무하는 박 선임연구원은 1998년 임용돼 연봉 8200여만원을 받고 있으며, 최근 4년 동안 연구 과제를 제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선임연구원은 2018년 6월 영구년 복귀·명령 불복종, 지난해 3월과 5월 연구년 연구성과·과제 미제출, 지난 1월 연구과제·2019년연구실적기술서 미제출 등으로 경고처분을 받았지만 해당 연구 과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광주전남연구원 측은 박 선임연구원에게 수차례에 걸쳐 연구 과제를 제출할 것을 독촉하였으나 일체 대응하지 않자 징계에 회부해 정직 1개월 처분을 했다.

답변에 나선 광주발전연구원장은 “연속적으로 연구 과제를 미제출 했는데도 정직 1개월이라는 처분을 내린 것이 미흡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2개월 이내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더욱 엄중한 징계 조치를 할 것”라고 말했다.

정옥님 의원은 “광주와 전남의 잠재력을 토대로 풍요롭고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정책을 개발해야 할 광주전남연구원의 위상이 떨어졌다.”며 “문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