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 고교 3학년 기말고사 일부 과목 재시험 ‘논란’
광주 모 고교 3학년 기말고사 일부 과목 재시험 ‘논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8.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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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평가 정보 등 잘못 전달…일부 학부모·학생 반발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의 한 고등학교가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일부 과목을 재시험을 치르기로 해 논란이다.

12일 해당 고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달 31일 치른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이과 융합과학과 문과 사회문제탐구 시험을 오는 13일 다시 치르기로 했다.

학교 측은 일부 교사가 이과(총 6개 학급)와 문과(총 4개 학급) 학급별로 융합과학과 사회문제탐구의 성취도와 등급 평가 정보를 다르게 알려줘 일부 학생이 시험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시험을 결정했다.

이에 일부 학부모들은 "고교 3학년 전체 시험 중 가장 중요한 3학년 1학기 과목을 재시험을 볼 수 있느냐"며 학교 측에 항의했다.

시험문제 대거 오류와 부정행위 사유를 제외하고 평가 정보를 잘못 알려줬다는 이유로 특정 과목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학교 관계자는 "바뀐 교육과정에 따라 융합과학과 사회문제탐구는 성취도(A·B·C)와 등급(1∼9등급) 평가가 함께 이뤄지는데 일부 교사가 성취도 평가만 이뤄진다는 등 학급별로 평가 정보를 다르게 알려줘 성취도만 평가한다고 안 학급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며 "일부 교사의 실수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