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태풍 오늘밤 '고비'…마이삭 3일 0시 여수 동쪽 해역 지나
광주·전남, 태풍 오늘밤 '고비'…마이삭 3일 0시 여수 동쪽 해역 지나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9.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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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반경 380㎞ 강한 태풍…초속 45m 강한 바람 예상
전남 동부 100~300mm 많은 비…저녁부터 낼 아침 강수 집중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이동 경로(자료 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이동 경로(자료 기상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3일 0시 여수 동쪽 90Km 해역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2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마이삭'은 오후 1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240km 해상에서 시속 23km로 북진 중이며, 중심기압 945hPa이며, 최대풍속 시속 162km(초속 45m), 강풍반경 380km로 강한 태풍으로 관측됐다.

태풍은 2일 밤 제주도 동쪽해상을 경유한 후 3일 새벽에 경상해안 부근을 지나 아침에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을 기준으로 2일 오후10시부터 3일 오전 1시에 가장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예측돼 3일 0시를 전후해 최대 고비가 될 것이 예상된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광주·전남에 오후 2시부터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마이삭’은 광주와 전남도에 최대순간풍속 시속 72~144km(초속 20~40m)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그 영향으로 광주, 전남에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비는 3일 낮까지 이어지겠다.

태풍의 이동경로 서쪽에 위치한 광주와 전남도(전남동부 제외)는 100~200mm, 전남동부에는 100~3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2일 저녁부터 3일 아침 강수가 집중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일 오후부터 3일 오전까지 비와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보여 주택과 농경지 침수, 산사태,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과수낙과, 농작물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제 8호 태풍 '바비'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린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

2일 오후 2시를 기해 전 해상에 태풍특보 발효, 내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6~10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게다가 남해안 바닷물의 수위가 높은 기간(대조기)까지 겹치면서 2일 밤에는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겠으니 해안도로 및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