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초·중·고등학생, 전남 농산어촌유학 길 열린다
대도시 초·중·고등학생, 전남 농산어촌유학 길 열린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9.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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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희 도의원, 전남도교육청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조례안 대표발의
전남도의회 우승희 교육위원장
전남도의회 우승희 교육위원장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 초·중·고등학생들이 전남지역 농산어촌에서 공교육을 받을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ㆍ영암1)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교육청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조례안’이 8일 제346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지금까지 농촌유학은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운영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으로 어렵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며, 농촌유학 활성화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기존 제도권 교육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도권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경쟁과 사교육에 지친 도시학생들에게 농촌유학이 새로운 교육적 대안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안은 도내 농산어촌유학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농산어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모범학교 발굴 및 지원, 농산어촌유학 누리집 개설, 유학생을 위한 교육 지원, 농산어촌유학정책협의회, 농산어촌유학원 설치ㆍ운영 등을 명시하고 있다.

조례안이 최종 통과되면 교육감은 도시 학생들이 도내 농산어촌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체험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확충과 프로그램 개발 등의 지원에 힘써야 한다.

우승희 의원은 “농산어촌유학이 활성화된다면 도시 학생에게는 공동체 정신 함양과 정서적 안정을, 농산어촌 지역은 학생 유입으로 인한 교육환경 개선과 활력 증대 등 서로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남이 농산어촌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전남교육의 미래를 위하여 도와 시군에서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에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