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폐지 수거 노인 10명 중 9명 복지서비스 '대상'
전남지역 폐지 수거 노인 10명 중 9명 복지서비스 '대상'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3.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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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수거 노인 남성 56%…연령대 75~79세 33%, 70~75세 25%, 80~85세 24%, 85세 이상 10%
전남도는 폐지수거 노인의 건강과 생활실태를 파악, 개인별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까지 3개월간 전수조사를 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전남도는 폐지수거 노인의 건강과 생활실태를 파악, 개인별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했다.(자료=전남도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65세 이상 폐지수거 노인 10명 중 9명이 복지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22일 전남지역 65세 이상 노인 중 폐지수거 활동을 하는 노인은 530명이었고, 이 중 94.3%인 500명의 노인이 조사에 응했으며, 30명은 거부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폐지수거 노인의 건강과 생활실태를 파악, 개인별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까지 3개월간 전수조사를 했다.

조사 노인 500명 중 남성이 56%로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75~79세가 33%로 가장 많았으며, 70~75세 25%, 80~85세가 24%, 85세 이상도 10%로 파악됐다.

이들 중 490명이 기초연금 등 복지서비스 대상자이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6명이 새롭게 혜택을 받게 됐다.

나머지 10명은 본인의 소득과 재산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서비스 수혜 노인 중 기초수급자가 33%로 가장 많고, ㅈㅇ애수당 11%, 노인일자리 10%, 긴급복지 5%, 맞춤돌봄 3% 등 순이다.

폐지수거 노인 중 51%는 홀로 사는 노인이었으며, 부부가구는 39%, 자녀동거 7%, 조손가정은 1%로 가장 적었다.

건강상태는 46%가 양호했으며 건강하지 못한 노인 중 25%가 등록 장애인이었다.

만성질환 노인이 17%, 장애는 아니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12%였고, 1%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전남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폐지수거 노인 중 10%의 노인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었고 1%가 장애인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폐지수거 노인의 44%는 건강상 어려움 등의 사유로 정부 지원 일자리 사업 참여를 힘들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처음으로 이뤄진 폐지수거노인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인일자리 연계 등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