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시장, 인구 28만 회복 위한 인구 정책 비전 제시
[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여수시 인구 28만명이 붕괴됐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여수시 인구가 27만9844명으로 28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1998년 '3여 통합' 당시 33만 명이었던 여수시 인구는 감소하기 시작해 2016년부터는 28만 명대를 유지해오다가 지난달 말 28만명이 붕괴됐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의 추세로 여수시는 2017년 하반기 이후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 자연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위기위식을 느낀 권오봉 여수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영상실에서 인구 28만 붕괴에 따른 여수시 인구 감소 대응 발표를 통해 여수시가 직면한 인구 현주소와 인구 정책 방향의 비전을 밝혔다.
권 시장은 “저출생‧고령화 사회에 대응을 위해 ▲정주환경 개선 ▲시민생활 인프라 확충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선순환 청년 정책 추진 ▲보육 환경 혁신 등 5개 전략을 추진해 시민들이 더 풍족하고 행복한 정주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인구 유출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 투기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대한의 행정력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이 더 풍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정주환경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2023년 COP28유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한 단계 발전을 지향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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