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교원능력개발평가 '우려'
장석웅 전남교육감, 교원능력개발평가 '우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4.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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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시국, 방역·교육활동 전념 위해 재고해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지난 23일 교육부의 교원능력개발 평가 강행 방침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재고를 촉구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교육부는 코로나19가 확산일로를 치닫는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강행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한 현장 지원에 손잡고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지금처럼 5점 척도로 교사들을 줄 세우는 형식적인 교원평가는 교원전문성 신장의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서 “오히려 교사들의 업무부담과 교단 갈등만 야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지난 3월 18일 총회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 유예’를 요청하는 입장문을 채택해 전달했음에도, 교육부가 강행 방침을 정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간과한 것으로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이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를 요청한 것은 학교에 불필요한 업무 부담과 갈등을 가중키기보다는 교사들의 책무성과 협력적 학교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코로나19로부터 학생의 배움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인식을 같이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 교육감은 “추후 교육공동체의 숙의 등을 통해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