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인, “인생 최고 가치는 바로 사랑”
정호승 시인, “인생 최고 가치는 바로 사랑”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4.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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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 제8기 창조클럽 아카데미…‘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
진정한 성공은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지난 27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8기 창조클럽아카데미에서 정호승 시인이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광주매일신문 제공)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지난 27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8기 창조클럽아카데미에서 정호승 시인이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광주매일신문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정호승 시인은 “인생 최고의 가치는 바로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인은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존재이다”며 “‘사랑’이야말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인생 최고의 가치이자 행복해지는 요건이다”고 말했다.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지난 27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8기 창조클럽아카데미에서 정호승 시인이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정 시인은 “자본주의 시대에 우리가 바라보는 소중한 가치는 자본이다”며 “돈의 가치를 무시하고 생존이 불가능한 시대인 만큼 열심히 일해서 자본을 축적하고, 나의 가치를 높이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돈이 많은 것을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인생에 있어 ‘사랑’이라는 가치를 배제하고 성공한 삶이라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지구라는 별의 여행자이며, 삶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잠시 주어진 시간이다”며 “‘삶이란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 얼마간의 자유 시간’이라는 피에르 신부의 말처럼 결국 사람들은 마음속에 있는 사랑을 찾아 떠나는 인생이라는 여행을 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랑을 찾는 것은 맨발로 히말라야를 오르는 것만큼 고통스럽다”며 “‘사랑 없는 고통은 있어도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는 김수환 추기경의 말처럼 사랑의 가치를 진정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로 고통의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세계적인 부자이자 기부의 왕인 워런 버핏과 빌게이츠의 두 가지 공통점을 들며, 진정한 성공은 가까운 사람에게서 사랑받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했다.

정 시인은 “사랑은 무엇보다도 ‘모성’을 통해 완성된다”며 “어머니의 모성 속에는 자식을 위한 무한적인 희생과 무조건적·절대적인 사랑이 있듯이 이러한 모성 속에는 ‘용서’라는 가치가 존재하며, 사랑은 용서로써 완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라는 틀 안에서 갇혀 살고 있기 때문에 남을 용서하기 힘들어 한다”며 “인생은 용서를 전제로 한 모험이며, 용서는 선택이다. 용서를 선택함으로써 내 과거를 해방시켜 현재의 내 삶을 치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 인생에 중요한 덕목을 한 가지 더 말하면 참고 견디는 ‘인내’가 있다”며 “힘든 순간이 올지라도 희망을 잃지 않은 자세로 오늘을 충실히 살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시인은 “소금보다 귀한 것은 황금이며, 황금보다 귀한 것은 지금이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내 인생에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지, 지금까지 남아있는 인생에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살아 갈 것인지, 나 자신과 대변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