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 휴업 '예고'…학생 통학 대란 '우려'
목포 시내버스 휴업 '예고'…학생 통학 대란 '우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5.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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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제 전남도의원, ".교육청ㆍ자치단체 대책 준비해야"
이혁제 전남도의원
이혁제 전남도의원

[목포=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목포 시내버스가 오는 7월부터 1년간 휴업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학생 통학 대란이 우려돼 수송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혁제 의원(목포4)이 “목포시내버스 휴업에 대비해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연계해 차질 없는 학생 수송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목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목포시내버스를 독점 운영하고 있는 태원여객과 유진운수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휴업 신청서를 목포시에 제출했다.

휴업 신청의 이유는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임금인상과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급감해 지난해 기준 43억 원의 손실 발생을 꼽았다.

이들 업체가 휴업에 들어갈 경우 버스통학을 하고 있는 목포시내 중‧고교 학생들의 통학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수십년간 목포시민의 발이 되어준 시내버스의 공익성과 지역기업의 책무를 저버리고 시민을 볼모로 한 일방적인 휴업 통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버스 업체에 휴업철회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버스업체가 휴업에 돌입할 경우 교통약자 중 학생의 등하교 문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포시와 긴밀한 연계를 통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학생 수송대책에 만반의 준비를 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