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78개 고교, 한해 동안 재시험 237건…공립 146건·사립 91건
전남 78개 고교, 한해 동안 재시험 237건…공립 146건·사립 91건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6.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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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제 전남도의원, “전남 고교 재시험 빈번, 내신 불신 우려”
전남도의회 이혁제 의원
전남도의회 이혁제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고등학교 78곳에서 지난해 문제 오류 등으로 237건의 재시험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혁제 의원(목포4)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고교 144곳 중 78곳에서 237건의 재시험을 치렀다.

이중 공립이 50곳에서 146건, 사립은 28곳에서 91건이다.

심지어 한 학교에서는 9건의 재시험을 치렸으며, 5건이상 재시험을 치른 곳도 17곳이나 됐다.

재시험 원인은 정답 없음 96건, 출제오류 29건, 복수정답 14건 순이었다.

이 의원은 2일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재시험 과다 등 학사관리 부실이 결국 전남교육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학사관리”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정답 없음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나서 보기 중에 정답이 없다면 얼마나 당황하겠는가”라며 “특정 문제에서 시간을 허비해 다음 문제까지 망칠 수 있으므로 출제 후 체크 등 철저한 평가관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위경종 전남교육청 교육국장은 “시험평가에 대한 교사연수를 강화했음에도 재시험이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