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6월 모의평가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6.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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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발표
수능 모의평가 자료 사진
수능 모의평가 자료 사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전년도 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바뀌면서 특히 수학에서 문과 학생이 이과 학생에 비해 불리하다는 여론이 많지만 수능 출제당국은 선택과목 간 평균과 표준편차 등 상세 점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 3일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특히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6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9점이나 올랐다. 만점자는 882명으로 0.22%에 불과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이과생들이 응시했던 수학 가형의 만점자는 971명(0.70%) 문과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 만점자는 1427명(0.53%)이었다.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9만9818명으로 재학생은 34만2630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5만7188명이다.

수험생에게는 30일 개인별 성적통지표가 배부된다. 올해 수능부터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바뀌면서 문·이과 구분 없이 성적이 산출된다.

◇ 영역별 표준점수 1등급

영역별 표준점수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의 경우 132점, 수학영역 134점, 사회탐구 과목에 따라 66점~70점, 과학탐구 과목에 따라 66점~72점, 직업탐구 과목에 따라 67점~74점, 제2외국어/한문 과목에 따라 45점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로 채점되는 영어영역은 1등급이 90점, 한국사는 40점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2021학년도 국어 1등급 컷이 131점, 수학 가형 130점·나형 131점, 사회탐구 과목에 따라 63점~67점, 과학탐구 과목에 따라 62점~68점, 직업탐구 과목에 따라 65점~70점, 제2외국어/한문 과목에 따라 65점~81점으로 나타났다.

◇ 국어영역 등급 비율

국어 영역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국어 영역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국어도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등급(132점)은 1만6173명(4,06%), 2등급(125점)은 2만7879명(7.01%), 3등급(117점)은 4만9062명(12.33%), 4등급(108점)은 6만6501명(16.71%), 5등급(96점)은 8만562명(20.25%) 6등급(83점)은 6만8650명(17.25%), 7등급(71점)은 4만9436명(12,42%), 8등급(66점)은 2만6322명(6.61%), 9등급(66점 미만)은 1만3346명(3.35%)이다.

◇ 수학영역 등급 비율

수학 영역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수학 영역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가형·나형 구분이 없어진 수학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146점으로 작년 수능 때 표준점수 최고점(수학 가형 137점, 수학 나형 137점)보다 9점 상승했다.

1등급과 2등급을 표준점수는 134점으로 전년도 가형 130점, 나형 131점보다 높아졌다.

1등급(134점) 1만6620명(4.22%), 2등급 126점 2만8478명(7.23%), 3등급 118점 5만116명(12.72%), 4등급 108점 6만4219명(16.30%), 5등급 91점 8만102명(20.33%), 6등급 79점 7만3249명(18.59%, 7등급 75점 4만6443명(11.79%), 8등급 72점 2만1535명(5.46%), 9등급 72점 미만 1만3312명(3.38%)이다.

◇ 영어영역 등급 비율

영어 영역 등급 구분 원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영어 영역 등급 구분 원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절대평가여서 등급만 나오는 영어영역은 1등급(90점)은 2만1996명(5.51%). 2등급(80점) 5만3692명(13.44%), 3등급(70점) 7만8361명(19.62%), 4등급(60점) 8만2878명(20.75%), 5등급(50점) 5만9222명(14.83%), 6등급(40점) 3만8173명(9.56%), 7등급(30점) 2만4597명(6.16%), 8등급(20점) 2만7953명(7.00%), 9등급(20점 미만) 1만2487명(3.13%)로 나타났다.

◇ 한국사 영역 등급 비율

한국사 영역 등급 구분 원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한국사 영역 등급 구분 원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역시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은 1등급(40점)은 5만8495면(14.63%), 2등급(35점) 4만9099명(12.28%), 3등급(30점) 5만7697명(14.43%), 4등급(25점) 6만568명(14.25%), 5등급(20점) 5만6985명(14.25%0, 6등급(15점) 5만571명(12.65%). 7등급(10점) 4만4823명(11.21%), 8등급(5점) 1만832명(4.71%), 9등급(5점미만) 2748명(0.69%)이다.

◇ 사회·과학탐구 영역

사회탐구 과목별 1등급은 생활과 윤리 66점, 윤리와 사상 69점, 한국지리 69점, 세계지리 70점, 동아시아사 68점, 세계사 72점, 경제 70점, 정치와 법 68점, 사회·문화 69점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 과목별 1등급은 물리학Ⅰ 70점, 화학Ⅰ 67점, 생명과학Ⅰ 67점, 물리학Ⅱ 70점, 화학Ⅱ 72점, 생명과학Ⅱ 70점, 지구과학Ⅱ 67점이다.

◇ 영역/과목별 응시자 현황

전체 응시자 39만9818명 중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응시자는 각각 39만7931명, 39만4074명, 39만9359명, 39만9818명, 39만7512명, 9498명으로 나타났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 모두 응시한 수험생 수는 전체 응시자의 98.3%인 39만2919명이고,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에 모두 응시한 수험생 수는 전체 응시자의 97.8%인 39만991명이었다.

올해 수능부터 EBS 교재·강의와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낮아지면서 영어영역은 연계문항이 전부 간접연계로 바뀌었다.

평가원 관계자는 그러나 "영어 1등급 비율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8.7%보다 낮았지만 1~3등급 누적 비율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1%p 정도 증가했고, 원점수 평균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EBS 간접연계 때문에 1등급 비율이 낮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등급 비율이 낮아진 것은 상위 1~3등급을 구분하는 문항들이 약간 어렵게 기능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라며 "상위 등급 문항을 구분하는 난이도, 학습량, 준비도 등을 고려해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문항을 출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