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탄소중립 실현 앞장
전남산림자원연구소, 탄소중립 실현 앞장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6.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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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래닛과 반려숲 등 학교숲 조성위한 연구 업무협약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메타세쿼이아 길(사진=나주시 제공)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메타세쿼이아 길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김재광)가 탄소중립 숲 연구를 위해 ㈜트리플래닛(대표 김형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트리플래닛은 ‘세상 모든 사람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2010년 법인 설립 이후 전 세계 13개 나라 314개 숲에 약 112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는 환경보호 사회혁신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탄소중립 숲 연구와 함께 탄소중립 학교 교실숲 만들기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정화 기능이 우수하면서 실내외에서 키우기 쉬운 수목의 정보와 기술을 지원한다.

㈜트리플래닛은 식물 키우기가 낯선 아이와 교사도 잘 관리하도록 반려화분을 제공하는 등 학교 지원에 나선다. 교실을 마음놓고 숨쉬는 공간으로 바꿔 학생이 학교 안팎에서 식물과 가깝고 건강하게 조성할 방침이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탄소제로(step to zero)’를 위해 올 봄, 해남 마산면 상등리 도유림 일원에 3ha 규모의 가시나무숲을 시범 조성했다.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해 165ha 규모의 산림바이오 연구단지를 조성, 탄소중립 모델숲을 만들 계획이다.

김재광 소장은 “전남은 한반도의 기후변화 시작점”이라며 “이산화탄소 흡수 등 산림의 다양한 기능 증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형수 대표는 “2050년까지 전 세계에 1억 그루 나무 심기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상생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협력 활동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이 0(Zero)이 되는 개념이다. 즉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0’이 되게 하는 것으로, ‘넷-제로(Net-Zero)’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