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유치원 發 지역감염 '확산'…사흘 동안 24명 확진
여수 유치원 發 지역감염 '확산'…사흘 동안 24명 확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7.2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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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여수에서 유치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21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여천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유치원생(여수 281번)이 확진된데 이어 20일 하루에만 이 유치원에서는 원생 11명과 부모와 기간제교사 각 1명, 초등학생 4명 등 모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오전에는 7명(여수 300∼30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유치원생 6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유치원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여수시는 전날 해당 학교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 647명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1∼3학년 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했다.

여수시는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22일 0시부터 28일 24시까지 일주일간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3단계 격상에 따라 사적모임은 현행대로 예방접종 완료자를 제외한 4명까지 허용된다.

유흥‧단란주점‧홀덤펍 등 고위험 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장, 방문판매장, 수영장은 22시부터 익일 05시까지 영업이 제한되고, 식당‧카페는 22시부터 익일 0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숙박시설은 객실 내 정원기준을 초과할 수 없고, 학원은 좌석 두 칸 띄우기 또는 시설 면적 6㎡당 1명만 허용된다. 결혼식장은 웨딩홀과 장례식장은 4㎡당 1명으로 최대 50인 미만이 참석 가능하며, 집회 및 행사도 50명 미만으로 허용된다.

여수에서는 최근 주점을 방문한 20대 손님과 직원들이 잇달아 감염되는 등 지역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12일부터 관광객이 주로 찾는 여수엑스포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진남경기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건소는 24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가급적 사적 모임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