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6310억 증액 2회 추경안 긴급 '편성'
전남도, 6310억 증액 2회 추경안 긴급 '편성'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8.19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호우피해 지원, 백신·방역,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집중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는 6310억 원이 증액된 11조 478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추경안은 20일 도의회에서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정부는 코로나19 피해지원과 민생회복을 위해 34조 7000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정부 추경에 신속하게 대응, 코로나19 극복과 도민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회 추경안을 마련했다. 추경 재원은 국고보조금 등 이전재원 4880억 원과 보통교부세 1430억 원이다.

특히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은 코로나․호우피해 지원과 백신․방역,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분야별로 코로나19 극복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4342억 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에 3870억 원을 배정했다.

국민지원금 신청․접수를 위한 인건비, 홍보비 등 지방비 3억 원은 도가 전액 부담한다.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저소득층을 위한 한시생계지원비 110억 원, 긴급복지지원 71억 원 등 362억 원도 포함됐다.

고용안정과 폐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110억 원을 반영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승객 감소로 소득과 고용이 불안정한 시외․농어촌․고속․전세버스 운수종사자 지원 67억 원, 폐업 소상공인의 대출 보증을 위한 소상공인 브릿지보증 등 43억 원이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440억 원이다. 고용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일자리 사업 80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비 116억 원, 농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지원 등 244억 원이다.

차질 없는 백신 접종과 방역 강화를 위해 140억 원을 투입한다. 백신접종센터 인건비, 운영비 등 100억 원, 내외국인이 안전하게 전남을 방문하도록 지원하는 관광지 방역 등 40억 원이다.

호우피해 복구와 도민 안전을 위해 290억 원을 편성했다. 전남도의 강력한 건의에 따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장흥, 강진, 해남, 진도의 피해복구를 위해 220억 원을 반영했다.

정부안에는 없었으나 국회 건의를 통해 확보한 전복 우량 종묘지원 28억 원, 전복 가두리 그물망 설치지원 17억 원이 포함됐다. 폭염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예산은 25억 원이다.

이밖에 ‘전남도 지방채상환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시행규칙’에 따른 의무적 지방채 상환을 위한 700억 원 등 988억 원도 추경예산에 담겼다.

명창환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에 따른 피해지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은 최대한 많은 도민이 혜택을 보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이의신청에 대해선 적극 구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