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검사비 서울 ‘빅5병원’보다 비싸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검사비 서울 ‘빅5병원’보다 비싸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10.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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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용 의원, 적정 수준 진료비 책정될 수 있도록 즉각적 개선 '촉구'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비가 서울소재 대형 병원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전대병원 산부인과 초음파 진료비가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일반 임산부 초음파 비급여진료비의 경우 제1삼분기, 제2,3삼분기 검사 비용 모두 지방 소재 국립대병원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제2,3삼분기 검사비 기준, 가장 비싼 비용을 받고 있는 국립대병원은 전남대병원으로 진료비는 19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대병원이 14만6420원, 삼성서울병원 12만8000원, 전북대병원 10만7000원 등 순이다.

이는 서울 소재 대형 상급종합병원인 연세세브란스병원 진료비 5만8000원보다 무려 13만5000원이 더 비쌌다.

산모들의 고령화와 태아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정밀초음파 검사 시행이 늘고 있다.

국립대병원의 정밀 임산부 초음파 검사 비용은 일반 감사 항목과 마찬가지로 전남대병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의 제2,3삼분기 정밀 검사 비용은 42만원으로 국립대병원 중 가장 저렴한 제주대병원과 비교해 무려 4배 이상 비쌌다.

또한, 서울 소재 대형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높은 검사비를 받고있는 서울아산병원과 비교해도 19만1000원이나 더 비쌌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국립대병원은 매년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금을 받고 있어 과도한 수익성 위주의 운영을 할 필요가 없음에도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진료비를 마음대로 정해 환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적정 수준의 비급여 진료비가 책정될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