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호 수필가, 부엉이 기르기 '출판'
장병호 수필가, 부엉이 기르기 '출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1.0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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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기르기 표지
부엉이 기르기 표지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장병호 수필가가 최근 수필집 ‘부엉이 기르기’(도서출판 수필in, 2021.12.20.)를 펴냈다.

장 수필가는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등을 역임하고, 순천왕운중 교장을 끝으로 교직을 마무리 했다.

장병호의 여섯 번째 수필집에 해당하는 이 책은 제1부 '자유로운 영혼'에서 제6부 '사마광의 베개'에 이르기까지 총 60편의 작품이 묶여 있다.

주된 내용은 교직에서 물러난 이후 바뀐 자신의 일상을 비롯해 오늘날 달라진 세태와 풍속에 대한 감회, 유년 시절과 교직 생활의 추억 등을 다루고 있다.

우리 대중가요에 관한 이야기와 향토사와 관련된 글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지은이는 머리말인 ‘일모도원의 길목에서’를 통해 퇴직하고 나서 글 쓰는 시간을 더 많이 갖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애초에 계획했던 글을 아직껏 다 쓰지 못해 조바심이 들기는 하지만 거북이걸음으로 꾸준히 펜을 놀리겠노라고 다짐하고 있다.

표제작인 ‘부엉이 기르기’는 부엉이 사육에 관한 이야기 같지만 실은 부엉이 조각품을 수집하는 작가의 취미생활을 소개한 것으로서 부엉이 신화와 관련해 작가로서 창작 태도를 밝히는 내용이다.

장병호 수필가는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순천에서 문필활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그동안 향토문화 연구서 ‘연자루에 올라 팔마비를 노래하다’(2013)와 수필집 ‘등대지기의 꿈’(2018), 평론집 ‘척박한 시대와 문학의 힘’(2019) 등을 펴냈고, 최근 순천을 빛낸 역대 인물을 집대성한 ‘순천의 인물 100인’(2021)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