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출마예정자, 김대중 전 대통령 정치 역정 그린 영화 홍보 대사 위촉
김대중 전남교육감 출마예정자, 김대중 전 대통령 정치 역정 그린 영화 홍보 대사 위촉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1.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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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감독 김진홍)…독재 정권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운 김대중 전 대통령 이야기
전남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가 8일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첫 번째 공약 발표회를 갖고, “미래교육으로 작은 학교를 살리고 지역소멸도 막겠다”고 밝혔다. (사진=전남교육자치플랫품 제공)
전남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가 12월 8일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첫 번째 공약 발표회를 갖고, “미래교육으로 작은 학교를 살리고 지역소멸도 막겠다”고 밝혔다. (사진=전남교육자치플랫품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오는 6월 전남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소재로 한 영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감독 김진홍)’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 대표는 26일 자신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platform-edu/222631602144)에 이 내용을 알리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이름이 같아 사연이 많았다는 김 대표는 평양 방문 이야기를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로 꼽았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노무현 정부로 이어지면서 남북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던 2003년, 당시 목포시의회의장이었던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신정훈 의원과 함께 평양을 찾았다.

서 의원은 그때 무안군수였고, 신 의원은 나주시장이었다. 당시 북측 안내원이 김 대표에게 “어떻게 그 이름이 가능합니까?”라고 물었는데, 김 대표는 ‘아마도 대통령과 이름이 같아서 물어본 질문이었을 것이다. 북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을 테니까.’라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이름만 같았던 것은 아니고, 자신이 살아온 삶의 많은 시간이 김대중 대통령 덕분이었고,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고도 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야당 총재시절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지방자치를 부활시켰는데,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김 대표는 전교조 합법화와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1995년 제1회 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지방의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또 1997년 대선에서는 전교조 합법화를 약속했던 김대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았고, 이후 김 대표는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2009년, 김 대표는 전남교육희망연대 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처음으로 열리는 주민직선 교육자치 시대를 준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해 홍보대사로 위촉 받았고, 27일 오전 목포 시내의 한 극장에서 지인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다.

영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기까지 5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독재 정권에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과 승리의 감동을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27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