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종순 장흥군수 딸·사위, 농지 불법 훼손 ‘비난’
[단독]정종순 장흥군수 딸·사위, 농지 불법 훼손 ‘비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5.1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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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토지소유자 원상회복 명령
실소유자, 정종순 장흥군수라는 의혹 '제기'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정종순 장흥군수의 실소유주라는 여론이 일고 있는 장흥군 회천면 전일리 밭에 원형으로 조경석을 쌓고 30여년생 소나무 20여그루가 식재되어 있으며 주택부지로 여겨지는 터 앞에 보도블럭이 깔려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정종순 장흥군수의 실소유주라는 여론이 일고 있는 장흥군 회천면 전일리 밭에 원형으로 조경석을 쌓고 30여년생 소나무 20여그루가 식재되어 있으며 주택부지로 여겨지는 터 앞에 보도블럭이 깔려있다.

[장흥=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장흥군수 딸이 농지이용목적으로 사용해야 할 농지를 불법으로 훼손해 군으로부터 원상회복 명령이 내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더구나 누구보다 솔선수범해 법을 지켜야 할 군수의 가족이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 농지를 훼손해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토지의 실소유자가 정종순 장흥군수라는 의혹이 제기돼 사법당국이 나서 부동산 실거래법 위반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정 군수의 차녀와 사위 L씨 공동명의로 2019년 11월 6일 보성군 회천면 전일리 소재 전(밭)과 임야 1만3673㎡(전 9713㎡, 임야 3960㎡)을 2억4560만원에 매입했다.

이들은 4개월 뒤 2020년 3월 27일 진출·입도로 개설(297㎡)과 토사채취허가(5230㎡)를 보성군으로부터 받았다.

보성군은 올 2월 14일 토사채취와 관련 준공을 해주었다.

해당 토지들은 농사를 전혀 짓지 않고, 누가 봐도 농지 목적이 아니라 (전원)주택을 짓기 위한 조경석을 쌓고, 조경수 수백여 그루가 식재된 상태다.

하물며 주택부지로 여겨지는 토지(밭)에는 원형으로 조경석을 쌓고 30여년생 소나무 20여그루가 심어져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진입로에는 식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종여나무 등 300여 그루가 일정한 간격으로 도로 양쪽에 식재되어 있고, 도로와 산책로에는 보도블럭이 깔려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진입로에는 식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종여나무 등 300여 그루가 일정한 간격으로 도로 양쪽에 식재되어 있고, 도로와 산책로에는 보도블럭이 깔려있다.

진입로에는 식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종여나무 등 300여 그루가 일정한 간격으로 도로 양쪽에 식재되어 있고, 주택부지로 여겨지는 땅과 산책로에는 보도블럭이 깔려있다.

이에 보성군은 조경석을 쌓고 조경수를 식재하는 것, 보도블럭을 과다하게 깔아놓는 것에 대해 농지이용목적에 어긋난다고 보고 17일자로 정 군수 딸과 사위에게 '불법행위'라며 원상회복명령을 내렸다.

장흥읍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30대 초반의 딸과 사위가 전원주택이 필요 하겠나”며 반문하고 “바다를 내려다보는 해당 토지는 경관이 좋아 정 군수가 노후를 보내기 위해 마련해 미리 조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 회천면 한 주민도 “어디 군수가 퇴임하고 와서 살려고 터를 닿고 있는 소리는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모닝은 해당 토지의 실소유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종순 장흥군수와 통화를 시도 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문자를 보냈으나 회신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