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감들, 윤석열 정부 교원 감축 중단 ‘촉구’
전국교육감들, 윤석열 정부 교원 감축 중단 ‘촉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7.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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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정원 감축 중단을 촉구하는 특별결의문 채택
“미래 교육수요와 지역별 교육 여건을 반영하지 않은 교원 정원 감축을 반대한다”
6·1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전국 시도교육감이 함께 모여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출범, 첫 총회를 가졌다.
6·1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전국 시도교육감이 함께 모여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출범, 첫 총회를 가졌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윤석열 정부의 교원 감축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조희연)는 11일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제85회 총회에서 “미래 교육수요와 지역별 교육 여건을 반영하지 않은 교원 정원 감축을 반대한다”라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지역별 교육 여건 개선과 고교학점제, 기초학력 향상 등 다양하고 현실적인 교육수요에 기반한 교사 정원 수급 방법의 개선과 안정적인 교원 정원 확보 방안 수립을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교육부에 여러 차례 촉구한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사 정원을 감축하는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발표했고, 교육부는 교원 정원의 지속적인 감축을 예고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미래 교육수요와 지역별 교육 여건을 반영하지 않은 교원 정원 감축을 반대하며,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미래교육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교사 정원 확대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감염병 유행시 과대학교, 과밀학급이 방역과 학습의 질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목격한 지금, 효율적인 방역과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위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절실한 상황이며, 이에 따른 학급 수 증가와 교원 정원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새 정부 교육 분야 국정지표인‘창의적 교육으로 미래인재 육성’과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개별화 교육, 코로나 이후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효율적인 교육회복을 추진하기 위해서도 안정적인 교원 정원 확보가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교육감들은 “교육부의 2023년 급격한 정원 조정안은 어려운 교육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는 현장 교원들과 교원임용을 준비하는 교·사대생들의 고통은 배가 되고 우수한 교사 자원의 확보를 어렵게 하여 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것”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래교육 수요를 반영해 교원 정원을 확대하고 안정적으로 교원을 수급하고, 교원 수급 정책 수립을 위한 사회적 협의 기구를 구성과 지역별 교육여건과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