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직 인수위, 강재헌 시의원 발언 '반발'
여수시장직 인수위, 강재헌 시의원 발언 '반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8.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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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인수위원 명예 악의적 훼손에 대해 공개 사죄하라"
강재헌 시의원, "인수위가 꼼수로 운영돼 과다한 예산을 낭비했다"
[데일리모닝] 민선8기 여수시 출범을 앞두고 정기명 여수시장 당선인의 업무수행을 보좌하고 성공적인 시정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민선8기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가 6월 10일 공식 출범했다(사진=여수시 제공)
[데일리모닝] 민선8기 여수시 출범을 앞두고 정기명 여수시장 당선인의 업무수행을 보좌하고 성공적인 시정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민선8기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가 6월 10일 공식 출범했다(사진=여수시 제공)

[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민선8기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강재헌 시의원이 제기한 시장직 인수위원회 꼼수 운영과 관련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셨다.

인수위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강 의원이 의정단상에서 인수위원들의 명예를 악의적으로 훼손한 것에 대해 공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게다가 여수시의회는 허위로 가득찬 발언으로 시민의 명예를 훼손한 간 의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인수위는 “즉각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죄가 없다면 지역사회에서 편법으로 혈세를 빼돌린 사람들로 매도된 인수위원들은 자신들의 피해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조치를 단행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인수위는 “지난 11일 여수시의회 제222회 임시회 10분 자유발언에서 보여준 강 의원의 허구와 악의에 가득찬 발언과 태도에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공인인 시의원이 의정단상에서 공개적으로 발언한 부분은 엄중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강 의원이 인수위원들을 ‘시민혈세를 빼먹기 위해 매일 나들이하듯이 출근’하며, ‘자기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하고, ‘염불보다 잿밥에 눈먼’ 사람들로 매도하며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의원은 법과 조례에 근거한 정당한 인수위 활동을 타 지역 인수위 활동 기간 등과 단순 비교하며, 여수 인수위가 수당을 챙기기 위하여 편법과 꼼수로 일관한 것으로 매도했다”고 성토했다.

특히 “이번 인수위 활동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지난 2009년 여수시 공무원 80억 횡령사건을 거론하며, 인수위원회 활동을 횡령사건과 덧씌우는 발언은 공인인 시의원이 한 발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악의적 명예훼손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강 의원은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10분 발언을 통해 민선8기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꼼수로 운영됐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인원수가 타 지자체에 비해 지나치게 많고, 활동기간이 통상 범위보다 길고, 과다한 수당 지급이 댔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순천시는 2000만원, 광양시와 목포시는 3000만원을 위원 수당으로 지급한 반면 여수시는 9000만원의 수당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