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통장계좌 거액 증발 경찰수사
건설사 통장계좌 거액 증발 경찰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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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05250@hanmail.net
  • 승인 2011.04.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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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건설사 법인통장 계좌에서 거액이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45분께 모 은행 전남 목포지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도난당한 광주 모 건설사 법인통장을 이용해 1억1000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CCTV 카메라 확인 결과 이 중년의 남성은 법인통장과 도장을 들고와 은행 창구에서 현금을 인출한 뒤 유유히 출입문을 빠져나갔다.

건설사 측은 이날 인터넷뱅킹으로 경상비를 지출하는 과정에서 거액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설사 사무실 책상 서랍에 보관 중이던 통장이 최종 확인된 지난 11일부터 인출이 이뤄진 당일 사이 은행을 찾은 용의자가 통장을 직접 훔쳤거나 누군가에게 통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은행 창구 CC-TV 영상을 확보해 키 175㎝ 가량으로 흰색 와이셔츠와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한 45~55세 가량의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사가 주로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다보니 통장을 잃어버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 같다"며 "통장개설에 사용된 도장이 남아있는 점으로 미뤄 용의자가 도장을 위조해 돈을 인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