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두 바퀴로 굴러가는 교육정책 펼치겠다”
장만채, “두 바퀴로 굴러가는 교육정책 펼치겠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7.18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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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생, 기초학력과 인성함양...고교생, 실력함양
구례교육지원청, 5개년 구례교육 발전 계획 설명회 ‘개최’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17일 “전남학생들이 당당하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과 실력을 함양하는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종구)은 이날 오후 3시 구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장 교육감을 비롯, 한택희 도교육청 행정국장, 서기동 구례군수, 학부모, 구례지역 학교운영위원, 교육미래위원 등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인간육성을 위한 5개년 구례교육 발전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학부모와 질의응답 시간에 “초·중학생은 기초학력을 중요시한 인성교육, 고등학생은 실력 함양(涵養)을 위한 교육정책, (즉)두 바퀴로 굴러가는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주위에 초·중학교 시절 공부를 잘한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실력이 떨어진 학생들을 많이 보았다”며 “이는 기초실력이 없는 기교(機巧)에 비롯된 것”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남학생들이 당당하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초·중학교는 인성교육을 중요시하는 독서토론 교육과 기초학력 신장에 역점을 두고, 고등학생은 순천, 광주, 서울 등 전국에 있는 고등학생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산업단지가 없어서 타지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교육을 문제로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 떠난다”며 “구례고가 학부모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 교육감은 구례자연과학고에 대해서도 특성화 고교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구례군, 학부모, 지역주민 등과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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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설명회에서 김종구 구례교육장은 ▲모두가 행복한 ‘작은학교 운영 ▲학력증진프로그램 운영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운영 ▲구례사랑 역사·문화·생태체험 녹색교육활동 ▲구례 희망교육 멘토링제 운영 ▲유·초·중·고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교육환경 여건 개선 지원행정 등 7개 역점사업을 구례교육 발전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장은 “구례교육이 학부모, 지역주민들에게 신뢰 받을 수 있도록 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Hi-Math up!' 수학을 통한 창의성 신장, 외국어 의사소통능력 신장, 교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컨설팅 장학 연수 등을 통해 학력증진에 주력하겠다”고 밝혀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김 교육장은 “구례지역 학부모들이 장성고, 창평고, 능주고 등로 진학해야 좋은 대학을 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학부모와 학생, 중학교 교사들이 입시정보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8,9월에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구례중학교 한 학부모는 “고교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부모 입장에서 광주나 소위 잘나가는 사립고로 보내야 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하지만 이날 발표한 학력증진 프로그램 등 구례교육 발전 추진계획안을 듣고 구례교육에 대한 믿음을 갖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