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영주사과' 서울에서 “아름다운 만남”
'나주배+영주사과' 서울에서 “아름다운 만남”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10.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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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함께하면 맛은 2배, 기쁨은 4배”공동 홍보행사
사과․배 만남 퍼포먼스와 업무협약 체결 … 내년 설에 첫 상품화 예정
임성훈시장, “농가 소득과 연계 … 유통점 공동판매 등
   
 
▲ 23일 오전 11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전남 나주배와 경북 영주사과 공동행사에서 양 지자체 시장과 의회의장이 과일을 들어 보이고 있다
 
[데일리모닝] 전남 나주배와 경북 영주사과의 공동상품 출시를 앞두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양지자체의 합동행사가 각계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전남 나주시와 경북 영주시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양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출향향우와 서울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하면 맛은 2배, 기쁨은 4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동 홍보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개막행사에서는 배 ․ 사과 만남 퍼포먼스와 업무협약 체결, 테이프커팅이 이뤄졌으며, 배 ․ 사과를 한팩에 담아 참석한 시민들에게 나눠주거나 껍질 길게 깎기 등의 이벤트 행사와 함께 전시홍보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배 ․ 사과 만남 퍼포먼스’는 태풍과 같은 시련을 이겨내고 하나의 상품으로 출시돼 시장수요를 창출하는 것과 같이 양 지역이 화합을 통해 어려운 경제현실을 극복해 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으며, 업무협약은 내년 설에 첫 공동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아래 공동브랜드와 포장재 개발 등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성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자체간 공동마케팅을 통한 연계와 협력의 첫 모델로, 양지역의 공동브랜드 출시라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지역 과수농가들의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며 “대도시 화합 특판행사, 대형유통점 공동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나주시와 영주시는 사과와 배의 꽃말인 ‘희망’과 ‘연모’의 의미를 담아 “서로 사과하면 기쁨은 배가 된다”는 스토리텔링을 가미하여 우리나라 대표과일이면서 국내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수확시기가 비슷한 2가지 과일을 한 상자에 담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수요를 창출키로 하고 지역발전위원회의 ‘영․호남 기쁨 창조사업’에 응모, 내년 예산에 이색사업으로 반영됐다.

전남 나주시는 전국 최대의 배 주산지로 2391㏊에서 높은 당도와 아삭아삭한 맛을 자랑하는 5만2천여톤의 배를 생산하고 있는데 ‘지리적 표시제’등록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국내 사과생산 1위인 경북 영주시는 3567㏊에서 연간 6만3천톤의 고품질 영주사과를 생산하고 있는데, 높은 당도와 최상품 품질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양 도시는 지난 2003년부터 지역명에 고을주(州)가 들어 있는 14개 지자체 협의체인 ‘전국 동주(同州)도시 협의회’회원 자치단체로서, 그동안 활발한 교류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