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中 저장성, 청소년 교류 확대
전남도-中 저장성, 청소년 교류 확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10.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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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16개 학교-중국 저장성 16개 학교 교육교류 증진 위한 자매결연
   
 
▲ 전남지역 16개 초·중·고 교장단과 중국 저장성 16개 초·중·고교 교장단은 25일 중국 저장성에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 간 자매결연을 체결했다<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전남지역 초·중·고와 중국 저장성 초·중·고가 교육증진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은 25일 “이날 중국 자금성에서 전남지역 16개 초·중·고와 중국 저장성 16개 초·중·고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 간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매결연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14회 한·중 포럼에서 전남도가 교육분야 교류 확대를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

이에 자매결연 학교는 기존 4곳에서 20곳으로 늘고 교류 유형도 어학캠프․체험학습 등의 교육 분야로 확대되는 등 학교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자매결연은 각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의 특성과 관심분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으로 체결됐다.

이에 따라 교육분야 시너지 효과는 물론 교환학생, 수학여행, 학생 현지 취업 방식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교류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매결연 학교는 나주북초, 영강초, 죽곡초, 보성초, 강진중앙초, 나주중, 광영중, 장흥용산중, 함평신광중, 강진고, 곡성고, 여수화양고, 순천금당고, 전남기술과학고, 장흥고, 학다리고 등 16개교이다.

이들 학교장은 각각 자매결연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 관계자와 면담을 나눈 뒤 시설 등을 둘러보고 앞으로 학교 간 교류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 참석한 저장성 교장단은 “중국도 몇 년 전부터 사교육 열풍이 일고 있다”며 “영어 체험캠프 등 공교육으로 국제적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전남지역 학교와 교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상호 좋은 점을 배워 최상의 교육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영윤 전남도 국제협력과장은 “청소년 시절부터 한․중 양국을 왕래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면 성년이 돼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공동 발전에 기여하는 국제적 인재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비록 지금은 20개 학교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학교와 한국․중국어 어학캠프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규화 전남도교육청 학교정책과장은 “저장성교육청과 2006년도부터 교류협약을 체결하여 전문계고 간 교류 및 선상무지학교 운영에 학생들과 교원들의 참여 등 교육교류가 이루어졌으나, 금번 학교 간 자매결연 체결로 다양한 교육교류 추진과 우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중국 자금성은 지난 1999년부터 양 지방정부 부담으로 고등학생 20~30명이 7박8일 일정으로 1대1 민박(홈스테이) 등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