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뽕나무 추출물로 항암 건강보조 환 개발
꾸지뽕나무 추출물로 항암 건강보조 환 개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03.25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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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 신안꾸지뽕농업회사법인에 기술 이전해 상품화
[데일리모닝]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윤병선)이 신안 섬지역에서 자생하는 꾸지뽕나무와 양파, 솔잎 3가지의 추출물을 활용해 항암 및 노화 방지 등 건강보조 환 제조 기술을 개발, 건강보조식품 상품화에 본격 나섰다.

24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정지은 박사팀은 꾸지뽕 추출물과 항산화 효능이 증대된 솔잎 및 양파 발효 추출물을 포함하는 ‘꾸지뽕 복합 발효 환 및 그 제조방법’을 개발했다.

정 박사팀은 이 발효환 제조기술을 상품화하기 위해 신안꾸지뽕농업회사법인(대표 장웅조)에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

전남테크노파크 기술이전센터의 중개로 1천만 원의 선급기술료와 경상기술료 3%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앞으로도 꾸지뽕 추출물을 활용한 꾸지뽕 막걸리, 송편 및 꾸지뽕 소금 등 기술 개발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기술 이전을 받은 신안꾸지뽕농업회사법인(주)은 전남 신안을 꾸지뽕 메카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안좌, 팔금 등 4개 면에 10만㎡에 3만 그루의 꾸지뽕을 심고 가꾸고 있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다.

이번 ‘꾸지뽕 복합 발효 환 제조기술’ 이전으로 기존 출시 판매 중인 꾸지뽕 음료(상표명 ‘이눌린 플러스’)와 함께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이 확보돼 연간 10억 원의 매출 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에서 이번에 기술이전 한 꾸지뽕 환제품에는 다양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s․영양 식물 화학 물질) 성분으로 인해 항산화, 항당뇨, 감기 예방, 항암, 노화 방지 등의 효능을 있어 건강보조식품 상품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정지은 박사는 “꾸지뽕나무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신선들이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을 정도로 귀하고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탁월한 효능이 있다”며 “솔잎은 뇌졸중, 당뇨병을 예방해주고 탈모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며 양파는 콜레스테롤,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피를 맑게 해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는데 착안해 발효성분 추출방법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윤병선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기술 인증을 통해 꾸지뽕나무를 활용한 산업이 관광과 연계된 중요한 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산림자원을 활용해 전남 비교우위인 친환경농업 생산물을 유통․가공․관광 등과 결합하는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창조경제를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