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울금, 간 기능 개선 기능식품 원료 개발
진도 울금, 간 기능 개선 기능식품 원료 개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03.26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순 소재 ‘한국인스팜’ 천연자원연구원 등 공동연구로 식약청 인정 획득
[데일리모닝] 전남에 소재한 식품 가공회사가 진도산 울금(鬱金)을 발효해 ‘간기능 개선 생리활성 기능’이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개발,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정을 획득해 화제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화순의 한국인스팜(대표이사 오규철)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지난 2006년부터 진도울금농장(대표 박시우)과 전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전우진 교수), 전남천연자원연구원(이동욱 원장) 등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에 나섰다.

연구 결과 발효 울금의 간기능 개선 활성을 확인했으며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식품연구원 지원으로 전북대 임상센터에서 간기능 개선 인체 적용시험을 실시해 발효 울금의 생리활성을 최종 확인했다.

한국인스팜은 6년 9개월 동안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발효울금의 ‘간기능 개선 생리활성’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인정을 획득했다.

또한 안정적 원료 확보를 위해 진도군과 울금 원료 공급에 관한 협약과 국내 마케팅을 위해 한국인삼공사라이프엔진과 판매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수출을 위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국제상호인증 제품화지원사업(본부장 박길종)으로 해외 인증을 준비 중이다.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되는 건강소재로 알려진 울금의 효능을 입증하고 그 동안 카레의 원료로만 알려진 울금을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으로 고부가가치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윤순선 전남도 신성장동력과장은 “도내 친환경 울금을 소재로 고부가가치 가공상품화 함으로써 지역농가의 소득 창출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인스팜은 지난 1999년 화순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인정하는 ‘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KGMP)’을 획득해 130여 명의 종업원이 350여 품목의 천연물을 원료로 하는 완제의약품을 생산, 전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2006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소재개발 연구를 수행 중이다. 현재 장흥 천연자원연구원(원장 이동욱)의 지원으로 진행중인 비파나무 잎 추출물의 기억력 개선 인체 적용시험이 완료되면 오는 4월 초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5건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정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잎, 유자 등 지역 특산자원의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활성을 확인하기 위해 난대성 특화작물 산업화단(단장 백흠영 한국인스팜 중앙연구소장)을 농림수산식품부 지원으로 발족해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