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국특수학교 정보경진대회서 최우상 수상 ‘쾌거’
[전남]전국특수학교 정보경진대회서 최우상 수상 ‘쾌거’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09.11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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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선혜학교 송정현, 정보화대회 워드프로세서 부문 최우수상
함평손불중학교 팀, ‘마구마구’ 통합부문 우수상 수상
   
 
[데일리모닝] 전남지역 학생들이 전국특수학교 학생 정보경진대회와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에서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1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순천선혜학교 송정현(고등부) 학생이 제11회 전국특수교육 정보화대회에서 워드프로세서 종목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송정현 학생을 지도한 박순희 교사가 지도교사상 수상했다.

또 제9회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에서 함평손불중학교 팀이 ‘마구마구’ 통합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송정현 학생은 지적3급에 해당하는 학생이지만 평소에 컴퓨터 쪽에는 남다른 감각을 소유해 워드프로세서 분야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는 학생이다.

박순희 교사는 “정현이는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며, 지도하는 과정에서 다소 느리고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지만 정현이의 2배, 3배 노력하는 진득한 거북이 같은 삶의 자세는 우리들이 배워야 합니다.”라며 지도 소감을 밝혔다.

또한 e-스포츠대회에 참가하여 전자야구게임인 ‘마구마구’ 통합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함평손불중학교 팀은 손준일·용상현(특수학급 학생 2학년)과 노주원(일반학급 3학년) 학생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꾸준히 연습 경기를 해오면서 실력을 가다듬은 결과라 수상의 의미가 더 각별하다.

이번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에 일반 학급 학생으로 참여한 노주원 학생은 “특수학급 후배들과 같이 많은 시간을 연습하면서 그들을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며 그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사인 홍요섭 교사는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짝을 이뤄 출전하는 e-스포츠대회는 이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서로에 대한 막힌 담을 허물며 우정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대회 참가 의의를 말했다.

김규화 전남도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장애를 극복하고 수상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현장교육활동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여 꿈과 끼를 키우는 특수교육으로 장애학생의 행복한 학교생활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며 행복특수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국립특수교육원이 개최한 제11회 전국특수교육 정보화대회 및 제9회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