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중, 열악한 환경 극복하고 행복한 학교로 ‘변신’
영암중, 열악한 환경 극복하고 행복한 학교로 ‘변신’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12.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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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대 교육과정·인성교육 우수학교 동시 선정 쾌거
   
 

[데일리모닝] 전남 영암중학교(교장 양현숙)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와 인성교육 우수학교에 동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둬 화제다.

더구나 열악한 환경에서도 학교장의 학교 경영에 대한 철학과 실천 의지로 학교 분위기를 확 바꿔나 더욱 의미가 깊다.

영암중은 교육부가 지난 10일 선정·발표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일 발표한 학교-가정-사회가 함께하는 실천체험 중심의 인성교육 우수학교 40개교(초 15, 중 15, 고 10)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 학교는 지난해 학교폭력에 가담한 학생이 50명에 이러 학교는 물론 전남도교육청과 영암교육지원청에서 골머리를 알던 학교였으나 불과 1년 만에 이런 성과를 거뒀다.

<@1>지난 3월 1일 영암중에 부임한 양현숙 교장은 지난해 장성여중 교감 제직시절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되는 경험을 살려 ‘배움·키움·나눔으로 꿈과 끼를 펼치는 다(多)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밝히고 교직원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양 교장과 교직원들은 영암중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에 대한 강점과 약점, 기회, 위협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실태를 분석해 행복한 학교 만들기 위한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영암중은 행복한 삶을 위해 학습 흥미를 높이고 창의성을 함양하는 노력중점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꿈과 끼를 키우는 체험 중심 활동과 진로교육을 병행했다.

특히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인성을 깨우는 체험활동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전문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연수 활성화와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을 위한 연수를 강화했다.

학생들에게는 1인 1악기 연주능력 기르기, 모자음악캠프, 청심어울림 오케스트라 운영, 학교폭력 예방극 관람, 평화교실(학교폭력 STOP !, 친구사랑 YES !), 학생자치법정, 학교 스포츠클럽과 체험중심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전개했다.

게다가 열려있는 학교 문화를 조성해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의 실현을 위해 ▲존중과 배려의 바른 품성 함양 ▲배려와 공감능력을 배우는 또래상담 ▲흡연 예방교육 ▲공동체가 함께하는 가족캠프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제동행 봉사활동 등을 펼쳤다.

학교 폭력 관련 밴드반과 학생오케스트라 운영, 학교스포츠클럽활동 등을 통해 5명의 학생이 치유효과를 보였다.

이런 성과로 학교폭력에 연루된 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4분의 1로 줄었다. 올해 발생한 학교폭력 또한 1건을 제외하곤 모두 4월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꿈과 끼를 키우며 다 행복한 학교로 변신했다.

양현숙 교장은 “창의력을 키우는 배움의 즐거움과 인성을 깨우는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꿈과 끼 키우기, 열려있는 학교문화로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을 실현해 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구성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 전국 100대 교육과정과 인성교육 우수학교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며 “학교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 교장은 “밝은 마음, 높은 기상, 알찬 실력이라는 교훈아래 진취적인 기상으로 날로 성장하며, 예의바른 품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하는 행복교육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