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일 전 조선대총장, 광주시교육감 출마 선언
양형일 전 조선대총장, 광주시교육감 출마 선언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1.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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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교육감 광주실력 이상 없다라는 주장은 후안무치하고 무책임한 것”
   
 
▲ 양형일 전 총장은 1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광주가 최근 몇 년 동안에 미숙한 정책실험과 시행착오로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희망이 무너졌다”며 “광주교육의 새 장을 열기 위해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데일리모닝] 17대 국회의원과 조선대학교 제11대 총장을 역임한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이 오는 6월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양 전 총장은 1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 광주가 최근 몇 년 동안에 미숙한 정책실험과 시행착오로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희망이 무너졌다”며 “광주교육의 새 장을 열기 위해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양 전 총장은 “뛰어난 실력과 인성교육으로 대한민국 1등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자랑해온 광주의 자존과 긍지를 지킬 수 있는 교육도시로서의 빛나는 면모를 시급히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원과 조선대 총장 등을 역임한 교육적·정치적 자산을 토대로 광주교육의 위상을 최단시간 내에 올바로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양 전 총장은 장휘국 교육감의 광주실력 이상 없다는 주장은 후안무치하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광주학생 수능성적 1,2등급 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을 알고 그렇게 밝혔다면 후안무치하고, 모르고 한 말이라면 무능한 교육감”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장휘국 교육감이 진보라고 하면 자녀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실력향상과 교사들의 사기 등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지난 3,4년 동안 달라진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양 전 총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교육감 선거 관련 법 개정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발상이다"며 반대했다.

그는 "직선제 폐지는 사전에 충분한 검토도 없이 거론되고 있다"며 "현행 제도를 좀 더 발전적으로 보완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중등 교육경력 부족 지적에 대해서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악단의 악기를 모두 연주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제 교육경력을 무시한 옹색한 비난이다"고 일축했다.

광주교육 재도약을 위한 공약으로 '10대 희망프로젝트'를 제시하고 ▲교육정책옴부즈만제 도입 ▲교육재단 설립 ▲실력광주 명예회복을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 가동 ▲일선학교 자율성 보장 ▲공교육 내실화로 사교육비 경감 방안 등을 내놨다.

양형일 전 총장은 미국 오하이오 대학 행정학석사·국제행정학석사, 미국 휴스턴대학 행정학 박사, 조선대학교 11대 총장, 제17대 국회의원 등 역임했다.

이에 앞서 박표진 전 광주시부교육감, 윤봉근 전 광주시 교육위 의장, 정희곤 광주시의원, 고영을 고구려대 이사장, 김영수 광주교육발전연구소장 등이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