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돼야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돼야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1.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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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의원, 보훈처에 기념곡 지정 촉구
   
 
▲ 이용섭 의원
 
[데일리모닝]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17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5일 5·18역사왜곡대책위가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지정 촉구를 위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의 면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5월 광주정신을 폠훼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 한국 민주주의의 고된 여정을 품은 역사이자 5·18 정신을 되새기게 하는 상징이다.”며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5·18 공식 기념곡 지정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5·18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부정적 인식으로 비춰 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그러한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청와대가 나서서 기념곡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지정과 5·18 민주항쟁에 대한 교학사의 왜곡을 바로 잡는 일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올곧게 하는 길이다”면서, “향후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정춘식 5·18 유족회장, 양희승 5·18 구속부상자회장, 안성례 인권도서관장, 이명자 오월어머니집 회장 등 7명은 세종시 국가보훈처를 방문해 박승춘 보훈처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