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부 대학생, 산골 초등학교서 과학교실 전개 '굿'
교육기부 대학생, 산골 초등학교서 과학교실 전개 '굿'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1.20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촌에 찾아온, 온드림스쿨 다빈치 교실...신기함과 재미가 어우러진 과학교육
   
 

[데일리모닝] 전교생이 18명에 불과한 산골 초등학교에 교육기부 활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재미있고 신나는 과학교실’을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일 전남 강진 옴천초등학교(교장 임금순)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공과대 재학생 4명은 13일부터 17일까지 ‘온드림스쿨 다빈치교실”을 운영했다.

‘온드림스쿨 다빈치교실’은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이 대학생 교육기부단을 구성, 전국의 농산어촌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를 직접 찾아가 준비한 교육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옴천초는 연세대 공대생들이 이공계 기피현상을 타파 할 ‘재미있고 신기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찾아왔다.

이들은 교육기간 내내 교과서와 과학실험실의 교육을 넘어 야외와 실내를 넘나들며 시종일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충분했다.

아이들은 대학생들과 함께 간이 천체망원경을 만들어보고, 실제 천체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해보기도 했다.

빛에 대한 이해를 어려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분광기를 만들어 가시광선 속에 숨은 다채로운 빛의 색을 직접 관찰했다.

‘2층에서 물풍선을 떨어뜨려도 터지지 않는 장치 만들기’를 활동주제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아이들이 스스로 구상하여 만들어보고 실제 자신들이 만든 장치를 2층에서 떨어뜨려보는 실험을 통해 손수 만들고 체험하는 과학교실을 즐길 수 있었다.

산촌의 소규모 학교인 옴천초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작가와의 대화, 어린이들을 위한 콘서트, 화상교육시설과 태블릿 PC를 이용한 스마트교육 등 생동감 넘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임금순 교장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며 폐교위기를 교육발전의 기회로 역전시키는 다양한 교육활동이 방학 중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