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 "배워서 남주는 재능기부 좋아요"
해남고, "배워서 남주는 재능기부 좋아요"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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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좋아한 학생 17명, 해남우리병원서 음악 재능 기부 연주회

▲ 음악을 좋아하고 소질을 가진 해남고 학생 17명으로 구성된 음악 동아리팀이 12일 해남우리병원에서 입원환자를 위한 음악 재능기부 연주회를 가졌다
[데일리모닝=해남] 전남의 한 고교 음악동아리 팀이 노인 요양병원을 찾아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전개해 지역사회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14일 전남 해남고(교장 조태형)와 해남우리병원(원장 김옥민) 등에 따르면 음악을 좋아하고 소질을 가진 해남고 학생 17명으로 구성된 음악 동아리팀이 12일 해남우리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음악 재능기부 연주회는 관현악 합주, 플루트4중주, 오카리나 연주, 기타 연주 등 다양한 음악으로 입원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로 치매, 중독, 중풍 등을 앓고 계신 입원환자들은 공연 이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학생들을 손주처럼 여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음악회 공연 이후에 학생들은 입원중인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봉사 활동을 통해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기르는 등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팀을 조직해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방학과 자투리 시간을 틈틈이 활용해 봉사활동을 준비해왔다.

조수정(2학년) 학생은 "틈틈이 연습한 음악을 다들 좋아해주셔서 뿌듯했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것에 보람을 많이 느낀다. 봉사활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인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여 사회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조태형 교장은 “재능을 이웃과 나누는 습관을 청소년기에 기를 수 있게 하여 입시준비는 물론 공동체정신과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내면적 성숙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지역 거점고인 해남고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동아리 팀을 다채롭게 운영해 학생들의 개인적 재능과 특기 적성을 발굴하는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