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여러분 담배 피우면 앙 ~ 대여”
“학생 여러분 담배 피우면 앙 ~ 대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4.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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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중, 신입생 대상 흡연예방 교육

[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여수여중(교장 정태안)은 7일 신입생 156명을 대상으로 ‘나의 건강은 가족의 행복’이란 주제로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금연교육은 여수시 건강증진과의 협조로 ‘흡연이 청소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어 학생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박문옥 강사는 “노년층은 금연을 하고 있는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중·고교생인 청소년, 저연령층인 초등학생, 여성들의 흡연 인구가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우리나라는 청소년 흡연율이 세계 1위인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고 경각심을 고취했다.

박 강사는 “임신한 여성이 흡연을 할 때, 태아도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형아 출산 및 유산 확률이 매우 높다”며 “현재 4.3%나 되는 여자 중학생 흡연율을 획기적으로 줄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담배의 유해 성분인 ‘타르’는 각종 암 발생의 원인이 되며,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만성적 피로감을 유발하고, ‘니코틴’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동맥경화를 가져오는 마약과 같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흡연으로 인해 각종 암이 발생하고,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등의 질병뿐만 아니라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성장 발육에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담배에 들어 있는 4000여 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관련 사진과 함께 제시해 학생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김지경 학생은 “40대 여성이 간접흡연으로 인해 폐암이 발생해 고통 받는 장면, 팔과 다리가 3개씩인 기형아의 모습, 손과 발이 썩어가는 버거병, 손끝과 발끝 등이 피가 돌지 않는 괴사병, 혀 밑의 구강암, 새까맣게 타버린 폐 등의 사진을 보면서 친구들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 주변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영원히 사라질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