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능주중-지역사회, 행복한 학교 만들기 '주력'
화순 능주중-지역사회, 행복한 학교 만들기 '주력'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7.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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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농어촌 거점별 우수 중학교 지원사업 공모

▲ 전남 화순 능주중학교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화순 능주중학교(교장 최동규)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학생들의 꿈을 가꾸어가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에 나서 관심이다.

14일 화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능주중은 ‘목사골 꿈․지(知)․락(樂) 행복학교 만들기’를 위해 화순군과 화순문화원, 한국예총 화순지부, 언론인협회, 생활체육회 등 14개 지역사회 기관·단체와 MOU 체결했다.

이들 기관단체들은 인적·물적 자원을 기부해 다양하고 안정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가꾸어가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적극 동참키로 약속했다.

그 여세를 몰아 교육부가 공모한 ‘2014 농어촌 거점별 우수 중학교 지원사업’에 공모해 그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광주에서 남쪽으로 25km 거리에 위치한 이 학교는 1980년대 까지만 해도 탄광 활성화에 힘입어 외부 인구가 유입돼 학생 수가 1000명이 넘은 큰 규모의 학교였으나, 1990년대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정책에 폐광과 이농 현상을 거듭하면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해 전교생 137명의 소규모 학교로 전락했다.

이 지역은 의향(義鄕), 학향(學鄕), 예향(禮鄕)으로 불리는 목사골로 주변에는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공원, 천불천탑의 운주사, 쌍봉사, 조광조선생적려유허비, 삼충각, 향교, 산성 등이 있어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고장이다.

최근 능주중학교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13년 학교 앞에 200세대의 농어촌뉴타운(잠정 햇살마을) 완공으로 귀농인구가 늘어나고 지역에 활력이 생기면서 능주중학교는 학부모, 지역민과 함께 지역의 중심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최동규 능주중 교장
최동규 교장은 무엇보다도 학부모와 학생이 같이 만족할 수 있어야 학교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 판단해 인성·지성·감성을 키우는 창의 감성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전남도교육청이 지정하는 자율무지개학교 운영,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지원사업, 사제동행 독서·토론, 다양한 방과후 특기·적성 운영, 토요 방과후 학교 운영 등을 통해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며 공교육의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실시하는 방과후 학교 특기·적성 활동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마다 만족도 조사에서 호응도와 재참여 의사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능주중은 공예, 예쁜 글씨(POP), 통기타, 독서논술, 컴퓨터 활용, 사물놀이 등 동아리 반을 운영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활기를 더 해 주고 있다.

또, 진로탐색을 도와주기 위해 ‘전문 직업인 초청의 날’과 ‘현장 직업체험 학습의 날’, 진로상담 등을 통해 진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실천해 가는 등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장래 진로를 찾아 가꾸어가는 행복학교 만들기에 한 발 다가서고 있다.

게다가 학급 내 수준별 교과 수업은 물론 방과후 학교 국, 영, 수, 사, 과 교과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 동아리, 군 장병 교육 기부, 사제동행 독서․토론 동아리, 여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기초․기본학력 정착과 실력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건강증진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매주 토요일에는 농구, 배드민턴, 축구와 뉴스포츠 종목(티볼, 츄크볼, 플로어볼)을 운영한다.

따스한 햇살 속에서 쉴 새 없이 공을 주고받으며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선후배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뉴스포츠 클럽은 체육관에 운동기구가 항상 구비되어 있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즐길 수가 있다.

좋은 심성과 인성을 갖춘 화순인재 육성을 위해 좋은 책 60권 읽기 지도를 통한 아침 독서 시행, 명품 능주중 3․3․3 운동과 그린마일리지 상벌점제를 통해 좋은 품성 실천 우수 학생을 분기별로 시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나 보다는 남'을 우선 배려하고 먼저 소통하려는 올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해 또래 상담반 운영, 매월 1회 토요일 부모-자녀 함께하는 봉사활동, 다문화이해교육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최 교장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안정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화순군청과 화순군 의회를 비롯한 14곳의 지역사회 기관 및 단체와 MOU 체결했다”며 “‘목사골 꿈·지(知)·락(樂) 행복학교 만들기’를 위해 전 교직원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과 양질의 교육활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