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도내 中 유적지서 관광 교류 방안 모색
이 지사, 도내 中 유적지서 관광 교류 방안 모색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10.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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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 앞두고 19일 화순 ‘주자묘’·해남 ‘황조별묘’ 방문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9일 오후 중국 관련 유적지인 화순 능주면의 주자의 사당인 ‘주자묘’와 해남 산이면의 ‘황조별묘’를 잇따라 찾아 중국과의 관광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이 지사가 이달 말 예정된 중국 방문을 앞두고 도내 중국 관련 유적을 사전에 답사하고, 양국 간 우호교류 증진, 관광산업과 연계한 교류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화순 주자묘는 송나라가 원나라에 망하자 주자(朱子)의 증손자 주잠(珠簪)이 한림원 7학사를 데리고 화순에 자리를 잡은 이래로 매년 배향하는 곳이다.

황조별묘는 정유재란(1597) 당시 명나라에서 조선 구원군 수군도독으로 왔던 진린 장군과 후손들의 위패를 모시고 향사하는 곳이다. 묘(廟)는 조상이나 훌륭한 신인(神人)들의 신주(神主)·위판(位版)·영정(影幀)·소상(塑像) 등을 모신 사당을 말한다. 묘당(廟堂)·사우(祠宇)라고도 하며, 민가에서는 가묘(家廟)라고도 한다.

지난 7월 3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당시 서울대학교 강연에서 중국과 한국 간 상호교류에서 기여한 역사적인 인물로 화순의 주자, 해남의 진린, 광주의 정율성 등을 거론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중국 관련 유적지 현장에서 “매력 있는 전남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외지의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오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중국의 관광객 ‘요우커’들에게는 의미 있는 볼거리가 중요하므로 주자묘와 황조별묘 외에도 더 많은 자원을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자묘와 황조별묘 같은 전남의 문화유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같은 광주의 현대 문화시설, 전주 소리의 전당을 중국 문화, 중국 관광객과 연계한다면 호남 상생의 국제 연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매년 급성장하는 중국 관광객(요우커)를 잡기 위해 수도권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 말에는 중국 북경, 상해를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