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광주 우수 중학생 역외유출 '심각’
[행감]광주 우수 중학생 역외유출 '심각’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11.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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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상위 30% 이내 학생 역외유출 3년 새 2배 급증…최근 4년동안 754명 유출

▲ 광주시의회 유정심 교육위원장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우수 중학생들이 최근 4년 동안 754명이 타 시도 고교에 진학해 역외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 유정심 의원은 6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중학교 내신 상위 30% 이내 학생들의 역외유출이 3년 새 2배가량 증가했다"고 질타했다.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30% 이내 학생들이 타 시도 고등학교에 진학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23명에서 2012년 200명, 2013년 190명, 2014년 241명으로 4년 동안 754명이 유출됐다.

지역별로는 전남 229명으로 가장많고, 수도권이 200명, 전북 181명, 중부권·강원권 83명, 영남권 61명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중학교 내신 성적 30% 이내의 학생들이 전국 각지로 흩어져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원인 분석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그는 “이들 학생들이 자사고나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로 진학하고 있다”며 “교육감의 교육철학이 성적 우수 학생들을 타 지역으로 보내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외국어고도 없는 광주에서 자사고마저 대부분 사라져 실력 유지를 위한 상위권 학생들의 역외유출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마다 고민스런 부분으로 중학교 우수인재들을 껴안기 위해 마이스터고를 추가 신설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