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예고, 학교급식 대란 또 오나
[행감]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예고, 학교급식 대란 또 오나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11.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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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종사자 파업 시 급식대란 발생 우려

▲ 광주시의회 김옥자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2012년에 발생했던 급식대란에 이어 또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옥자 의원(광산3지역구, 신가·하남·수완·임곡)은 6일 열린 2014년도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비정규직 총 파업이 예견되고 있지만 시교육청은 아직까지 아무런 대책도 세우고 있지 않다”며, “학교급식종사자들이 파업에 참여하게 되면 학교급식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해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2년 학교비정규직 파업당시 광주지역 유·초·중·고교 312개교 중 236개교가 파업에 참여했다. 이중 216개교(69.23%)만이 정상급식을 실시했한 바있다.

당시 학교 비정규직노조의 1차 파업으로 광주지역 초등학교 51개교, 중학교 39개교, 고등학교 13개교, 병설유치원 1개교, 특수학교 6개교가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해 초등학교 17곳, 중학교 19곳, 고등학교 4곳 등 40곳이 도시락 지참했으며, 초등학교 33곳, 중학교 30곳, 고등학교 1곳, 특수학교 1곳 등 65곳이 급식 대신 빵과 우유 등 대용품 지급했었다.

게다가 초등학교 6곳은 단축수업을 하는 사태가 발생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었었다.

김 의원은 “2012년도에도 비정규직노조의 파업이 이미 수일전에 예견되었음에도 시교육청이 대책을 세우고 있지 않아 급식대란이 발생했었다”며 “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들이 총파업에 참여하게 될지 확실하지 않다고 하면서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여전히 눈치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시교육청과 비정규직 노조 간에 합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져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며, 만약 파업이 일어났을 때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책을 세워놓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