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업무보고, 도민 소통의 장 '톡톡'
전남도 업무보고, 도민 소통의 장 '톡톡'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5.01.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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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획조정실·감사관실·대변인실·도민소통실 마지막 보고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가 지난 6일부터 시작한 22개 실국 및 소속 기관별 새해 주요 업무보고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의견을 듣고, 공개리에 진행돼 도민 소통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19일 마무리됐다.

이날 보고회에선 이낙연 도지사와 도정정책자문위원 등 외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기획조정실, 감사관실, 대변인실, 도민소통실이 보고를 했다.

보고회에서 기획조정실은 2015년은 민선 6기의 실질적 원년으로서, 실행계획의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해인만큼 △정책수립 조정기능 강화 △지방재정 확충 및 효율적 배분 △맞춤형 정보 제공 △혁신도시 활성화 등 4개 분야 10대 중점 시책 등을 추진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조기 실현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감사관실은 올해 목표인 ‘깨끗하고 신뢰받는 청렴전남 실현’을 위해 △손에 잡히는 청렴대책 시행 △사전 예방․면책적 감사활동 △사각을 방지하는 보완적 감사 △공직비리 차단과 공직기강 확립 등을 제시했다.

대변인실은 도정의 활기, 매력, 온정과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브랜드 이미지 확산을 위해 △매체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도정홍보 △생명의 땅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영상 홍보 △언론인과 협력을 통한 선제적 도정홍보 △도 대표 홈페이지 이용률 향상 △온라인 소통채널 확대 운영 등 4개 분야 13개 시책을 제시했다.

도민소통실은 농어업인, 중소기업 근로자, 자영업자, 재래시장 상인 등 각계각층의 도민과의 소통활성화를 위해 ‘도지사 삶의 현장 속 소통릴레이’ 대상을 적극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보고에 이어 토론에는 도정평가위원회 표병식 위원장, 백지숙 위원, 정책자문위원회 정순관 위원, 박광호 위원, 전발연 김현철 기획경영실장이 참석해 활발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은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 채용 공고를 보면 높은 수준을 요구 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도-대학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도정 홍보에 있어서 시대 흐름에 맞는 SNS 홍보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고령화를 고려해 각 시군에 신문, 홍보자료 비치 등 아날로그 홍보 방법도 적절히 활용하고, 행정서비스 전달체계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권에 홍보담당 조직을 신설해 예전과 다르게 동부권에 도정에 대한 정보가 잘 전달되고 있다”며 “모니터링, 도지사 인터뷰 확대 등을 통해 도정 홍보를 위해 더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청렴도와 관련해선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 사후 설명 과정 등의 감사 프로세스를 개선해 도민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기획에 창의성이 없다면 기획이 아니다”고 말한 후 “좋은 보고서, 좋은 기획을 위해 좀 더 고통스럽게 연구해 도정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와 산하기관을 포함한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전반적으로 연구해 달라”며 “각 기관 이사회나 외부 의견을 듣는 기구에 대해서는 지역, 성별 등의 안배를 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2월 초 정부 세종청사 경제부처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이미 확보된 예산 중 계속해야 할 사업, 미 확보된 국비사업, 신규사업 등을 부처별로 건의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새롭게 도전해야 할 사업에 대해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섬과 숲, 광양항, 순천만을 포함한 친환경산업, 혁신도시, 광주과기원, 중국과 접근성 등 비교우위 자원을 토대로 중앙부처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와 관련해선 “사전컨설팅 감사는 필요하나, 수요자가 얼마나 될 것인가 우려가 된다”며 이용 활성화 방안을 주문했다. 소통과 관련해 “단체 이외에 도정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과 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출향 향우들을 소그룹별로 초청해 고향을 다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올해 업무보고는 과거와 달리 관계 공무원뿐만 아니라 도 정책자문위원회, 평가위원회 위원 등의 전문가가 참여해 활발한 의견을 개진하고 공개리에 진행돼 도민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는데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명원 전라남도 정책기획관은 “외부 전문가들이 제안해준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정에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민들께 도정을 소상하게 알리는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계층의 도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