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 수능, EBS 연계율 70% '유지'
올 대입 수능, EBS 연계율 70% '유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5.04.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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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EBS 지문 그대로 안써…11월 12일 실시
교육부 기본계획 발표…성적 12월 2일까지 통지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2일 실시되며 EBS 교재 연계율은 종전처럼 70%로 유지된다.

영어영역의 경우 한글 해석본을 달달 외워 문제를 풀지 못하도록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어를 뺀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만 수험생의 난이도에 따른 유형별(A·B형) 선택 시험을 실시한다.

수능 시험일은 11월 12일로 시험 방식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수능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를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영어의 경우 EBS 연계 방식이 바뀐다.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해 시험을 보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EBS 영어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대의파악'과 '세부정보(세부사항)'를 묻는 문항의 경우는 EBS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는다.

해당 유형은 EBS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되, 단어·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출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문항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능 출제오류 개선 방안’을 반영해 기존 평가결과 분석에 기초한 출제 사전 준비를 강화하고, 철저한 오류 점검을 위해 문항 검토과정을 개선한다.

아울러 이의심사위원회에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인사의 참여를 과반수로 늘려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장애인 권익 보호 및 편의 증진을 위해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을 제공한다.

게다가 올해부터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도 지원한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수험생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일 경우 응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수능 채점은 평가원에서 주관하며 개별 성적은 12월 2일까지 통지할 계획이다. 성적표에는 영역/선택 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9개 등급이 표시된다.

올 수능 시행 기본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 게재되며, 교육부는 향후 업무 처리지침을 마련해 7월 중 일선 시·도교육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평가원은 6월 4일과 9월 2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해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업 수준을 체크하고 수능의 난이도를 조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