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인권활동가, 지구촌 이야기 '뚜제체' 출간
김여정 인권활동가, 지구촌 이야기 '뚜제체' 출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5.04.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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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단체에서 겪은 지구촌 이야기를 생생하게 기록
꿈, 도전, 열정, 진정한 구호활동가의 자세 밝혀

▲ 김여정 인권활동가가 구호단체에서 활동하며 눈물 젓은 경험담을 생하게 기록한 책 ‘뚜제체’(도서출판 말)를 출간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김여정 인권활동가가 구호단체에서 활동하며 눈물 젓은 경험담을 생생하게 기록한 책 ‘뚜제체’(도서출판 말)를 출간했다.

‘뚜제체’는 티벳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뜻이다.

저자의 고마움은 수년 간의 국제단체 활동 과정 중 만났던 7명의 ‘지구촌 사람들’에게 향해 있다.

현실의 부조리에 상처받고 절망했던 저자를 다시금 희망으로 끌어올린 그들에게 전하는 감사함의 기록인 동시에, 그들로 인해 치유 받은 저자 자신의 힐링에 관한 기록이 바로 ‘뚜제체’다.

이 책에는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망명 티베트 사람들 ▲뚜제체 히말라야 ▲이별이 선사한 자유 ▲팔레스타인 도시농업 전문가 아마드 ▲인도의 빈민운동가 산타누 ▲롤러코스터 탄 인생 ▲ 평생을 엠네스티 활동가로 사는 단 ▲동티모르 독립 지지하던 인도네시아 학생들 ▲지구별 시민 코리의 몽고반점 ▲지하철 1호선의 지구별 형제들 등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이 책에 소개된 갤포, 아마드, 산타누, 단, 아리프, 제임스, 코리는 오랜 시간동안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걸어온 활동가들이다.

이들은 지구촌 공동체 활동가라는 거창한 타이틀과 달리 그저 아프고 힘든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아픔을 극복할 때까지 함께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비를 같이 맞아주는 우리 ‘이웃’이자 ‘동반자’다.

김 저자는 이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지구촌 공동체 활동가의 길을 꿈꾸는 이들이 가져야 할 열정, 도전, 좌절, 깨달음은 물론 참된 봉사, 진정한 구호활동가의 자세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던지고 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추천사를 통해 “지구촌의 억압받고 차별받는 어려운 이웃들과의 소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한다”며 “이십대부터 영국, 동티모르에서 NGO 활동과 캄보디아, 미얀마, 스리랑카 등에서 구호 활동을 한 필자의 값진 경험과 교훈이 담겨 있는 이 책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 선 사람들, 해외구호 활동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여정 인권활동가는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대학을 다녔으며, 경남대 북한대학원과 영국 서섹스 대학의 국제대학원을 졸업했다

1996년 국제사면위원회(엠네스티) 영국 지부 인턴, 1999년 동티모르 독립투표 선거감시단원, 2002년부터 5년간 국내 정당의 국제협력 담당자로 일하면서 국제개발협력기본법 제정을 위한 활동을 했다.

2009년부터 NGO활동가로 일하면서 캄보디아의 미용학교, 미얀마의 병원과 보육시설, 스리랑카의 직업훈련센터 등을 만드는데 참여했다.

김 활동가는 지속적으로 시민단체의 해외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하는 동시에, 현재 인천의 다원이주민센터를 운영하며 다문화 여성과 이주노동자를 돕고, 서울 보광동 마을 주민으로서 다문화 이웃과 소통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