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중·고교 남학생 5명 중 1명(20.0%)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학생도 8명 중 1명(13.1%)이다.
또 흡연하는 남학생은 10명 중 1명(11.9%)이며, 여학생 3.2%도 흡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고등학생은 8.4%이며, 중학생은 1.7%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청소년(중1~고3)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에 대한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음주하는 중·고교생은 16.7%로 7명 중 1명으로 최근 3년간 유사한 수준이다. 남학생은 20.0%, 여학생은 13.1%이다.
학급별로는 남자학생의 경우 고3이 35.7%로 가장 높고 고2 31.9%, 고1 22.1%, 중3 11.9%, 중2 8.1%, 중1 5.5% 순으로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음주 비율이 높았다.
여학생은 고2와 고3이 22.7%, 고1 12.7%, 중3 7.0%, 중2 5.9%, 중1 3.5% 순이다.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3잔 이상 마시는 위험 음주율은 남학생 9.6%, 여학생 7.0%로 최근 3년 동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0일 동안 한차례 이상 담배를 피운 학생은 7.8%로 2007년 13.3%에서 5.5% 감소했다.
학년별로 보면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의 감소율이 더 커서, 나이가 어릴수록 감소율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담뱃값 인상, 금연교육 강화 등 정책 강화와 사회적 인식변화 등이 청소년 흡연을 억제한 것으로 판단된다.
학년별로는 고등학생이 11.7%, 중학생이 3.3%이며, 남학생 11.9%, 여학생 3.2%, 남고생이 18.3%, 남중생 4.8%, 여고생 4.5%, 여중생 1.7%로 나타났다.
현재흡연자 10명 중 7명(71.7%)이 최근 1년 내 금연을 시도하였으며, 금연시도 이유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서’(30.3%), ‘흡연으로 몸이 안 좋아져서’(25.8%), ‘담뱃값이 너무 비싸서’(15.9%) 순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 사용률은 남학생 6.2%, 여학생 1.5%이며,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자 중 80.8%가 전자담배와 일반담배(궐련)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었다.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학생은 음주만 하는 학생에 비해 위험 음주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아침식사 결식 학생은 10명 중 3명(27.9%)이며, 1일 1회 이상 과일(22.9%), 1일 3회 이상 채소(15.3%) 섭취는 낮은 수준이었다.
신체활동 실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특히 여학생에서 낮았다.
학교 스포츠활동팀에 규칙적으로 참여한 학생은 미참여 학생에 비해 신체활동 실천율이 약 2배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 우울감 경험은 감소경향이며,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높았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15년 조사 결과에 대해, “청소년 흡연율 감소 등 지표의 개선은 학교내 건강증진교육 강화, 담뱃값 인상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흡연 및 음주 예방교육 의무화 및 흡연학생 금연지원, PC방 금연구역 전면 시행, 담뱃값 인상, 흡연예방교육 예산지원 및 캠페인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