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뇌출혈로 쓰러진 학우에게 성금 1625만원 전달
[순천=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순천연향중 학생들이 작은 나눔을 실천해 친구를 일으켜 세웠다는 훈훈한 미담이다.
2일 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순천연향중은 지난해 11월 22일 점심시간에 축구를 하던 중 선천성 뇌출혈로 쓰러진 2학년 이 모 군에게 성금 1625만원을 지난달 30일 전달했다.
연향중 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교직원, 학교운영위원의 자발적 성금과, 학교 축제시 학부모회와 학생회의 음식바자회 운영으로, 이 모 군 돕기 성금 1624만9757원을 모금했다.
학생들에겐 작은 정성이 십시일반 모이면 한 사람의 귀한 생명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삭막한 요즈음 사회에서 불우 이웃을 생각하는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훈훈한 산교육의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순천연향중학교 교육공동체에게 이번행사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과 함께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모금행사를 주관한 조병준 학생회장은 “학생회가 2학년 친구의 딱한 사정을 듣고 친구 돕기 모금을 시작하였는데 처음엔 ‘얼마나 보탬이 될 수 있을까’하고 의문도 있었지만,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친구 사랑하는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학생회가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서 일한 것 같아 가슴 뿌듯하다”며 “새 학기에는 친구가 완쾌되어 빨리 학교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균 교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친구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과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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