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우수중학생 10명 중 7명 지역 고교 ‘진학’
여수 우수중학생 10명 중 7명 지역 고교 ‘진학’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1.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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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상위 5% 중학생 132명중 95명 관내 고교 선택…진학률 2년 연속 70% 이상
여수시, 진학 장려금 지급 등 유출 방지 효과 톡톡
여수교육지원청, 대입제도 변화 따른 진로진학 지도 실시

[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여수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상위 5%에 해당하는 우수인재 10명 중 7명이 관내 고등학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수시와 여수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2018학년도 일반고등학교 원서접수 마감결과, 여수지역 24개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 내신 성적 상위 5% 이내 성적우수자 132명 중 95명(71.97%)이 여수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여수를 벗어난 타지역 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37명이다. 이들 중 광양제철고가 8명, 화순능주고와 담양창평고 각 7명, 전남과학고 6명, 장성고와 영광해룡고 각 2명, 한국바둑고와 민사고, 전주상산고, 한일고, 세종고가 각 1명으로 알려졌다.

외부학교에 진학한 학생 37명 중 33명은 전남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지난 2015학년도 관내고 진학률은 56%, 2016학년도은 63%, 2017학년도 74%, 2018학년도 72%로 집계됐다.

여수지역 중학교 (3학년) 졸업예정자 2741명 중 2587명(94.38%)은 여수지역 고교에 진학했다.

여수시는 중학교 우수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진학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노력해왔다.

올해는 상위 5% 이내 성적우수 졸업생 95명에게 150만 원씩, 20명 이하 소규모 중학교 최우수 졸업생 5명에게 50만 원씩 총 1억450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3월 개원 후 자기주도학습 캠프, 진로 코칭, 진학 컨설팅 등을 추진하고 있는 행복교육지원센터도 관내고 진학률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국제교육원 설립, 교육국제화 특구 재지정 등 여수 교육에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합리적인 교육경비 지원과 행복교육지원센터를 통한 수요자 중심의 진로·진학 프로그램 제공 등 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식 여수교육장은 “그동안 우수학생들이 외부 명문고에 진학해야 성공한다는 생각이 많았으나 최근 여수지역 고교 출신학생들이 서울 등 명문대나 우수학과에 진학하고, 여수교육지원청이 지속적으로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진로진학 지도를 실시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지역고교를 선호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