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 학교·학원서 잇단 확진에 ‘긴장’···학원 종사자 등 1만명 검사
교육당국, 학교·학원서 잇단 확진에 ‘긴장’···학원 종사자 등 1만명 검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4.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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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강사·학생 등 감염에 해당 시설 폐쇄 조치
김춘호 전남도교육청 행정국장 주재로 시·군 교육지원청, 학원총연합회전남도지회 지역분회장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영상회의를 하고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김춘호 전남도교육청 행정국장 주재로 시·군 교육지원청, 학원총연합회전남도지회 지역분회장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영상회의를 하고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목포와 무안에서 학교와 학원을 고리로 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방역당국이 전수검사에 나섰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 기준 1명의 신규 환자가 추가돼 1047번 환자로 분류됐다. 앞서 27일에도 전남지역에서는 5명(1042번∼1046번)의 환자가 추가됐다.

이 중 2명은 무안 남악신도시에 거주하는 10대 학생들로 학원 강사인 전남 1035번과 최근 방문 과외 과정에서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원 강사인 전남 1044번은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목포 A 고교 확진 학생의 친구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목포와 무안 남악신도시 인근에서는 지난주 B중 교사, A고교·C여고·D초교 학생들이 확진됐고 최근에는 이처럼 학원강사와 수강생을 중심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방역 당국은 현재 확진자와 연관된 해당 학원을 폐쇄하고 역학조사팀을 보내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감염 차단을 위해 해당 지역 학교 교사 모두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한편 도내 보습학원 강사 전체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키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28일 김춘호 행정국장 주재로 시·군 교육지원청, 학원총연합회전남도지회 지역분회장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영상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감염 차단을 위해 목포·무안지역 학교 교사 전원을 포함, 전남지역 학원·교습소 종사자 등 1만에 대해 검체 검사를 하기로 했다.

선제적 진단 검사는 29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주거지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된다.

전남도는 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해당 지역 학교와 학원들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지침을 어길 경우 강력히 처벌하기로 했다.

김춘호 행정국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학원(교습소) 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인교습자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불법과외근절을 위해 학원자율정화위원회·학원자율방역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방역활동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