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총탄 숨진 故 박재영 씨, 5·18민주유공자 '선정'
계엄군 총탄 숨진 故 박재영 씨, 5·18민주유공자 '선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8.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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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재영 유공자
故 박재영 유공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1980년 5월 21일 나주 남평다리 부근에서 계엄군의 총탄에 숨진 故 박재영 유공자가 8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선정됐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소장 김범태)는 5·18민주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재조명해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대내외에 홍보하고자 8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故 박재영 민주유공자를 선정하였다고 2일 밝혔다.

故 박재영 민주유공자는 1955년 3월 11일생으로, 전남 목포에서 거주하며 결혼을 앞두고 있던 중 전남대학교에 다니던 예비처남이 계엄군에게 맞아 친구네 집에 숨어있다는 연락을 받고, 1980년 5월 21일 급하게 약혼녀와 그녀 부모님과 함께 광주로 올라와 22일 예비처남을 데리고 목포로 향하던 중 나주 남평다리 부근에서 계엄군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 故 박재영님은 제1묘역 1-77번에 잠들어 계시며 민주묘지를 방문하시면 언제든지 참배를 하실 수 있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국립묘지로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