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전남 교원 정원 감축 '반대'
전남도의회, 전남 교원 정원 감축 '반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10.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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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항의 방문, 건의문 전달, 릴레이 1인 시위 예정
전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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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의회는 21일 정부의 전남 교원 정원 감축을 반대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조옥현 교육위원장이 대표 발의하고, 전남도의원 61명 전원이 공동 발의한 ‘교원 정원 감축 반대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정부의 교원 정원 감축 방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가 지난 9월 가배정한 내년도 전남도교육청 공립 교원 정원은 초등 50명, 중등 279명 총 329명이 줄었다. 학령인구가 감소해 교원 정원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전남지역 공립 중・고등학교 323교 중 86%의 학교가 교사를 1명씩 줄여야 하고, 전체 학교의 54%에 달하는 6학급 이하 소규모학교 173교는 과목별 교사 배치가 어려워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들의 온전한 학습권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 재현 될 것으로 보인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조옥현 위원장은 “전례 없는 대규모 교원 정원 감축은 지역 여건과 미래교육에 대비해야하는 다양한 교육 수요를 고려하지 않았다” 며 “특히, 도서지역과 농산어촌 소규모학교가 많은 전남의 교육 여건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의 질을 떨어트려 지방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지역소멸을 불러올 대규모 교원 정원 감축 계획은 즉각 폐기해야 한다” 며 “이를 위해 24일 교육부를 항의 방문해 건의문을 전달하고 교육위원들과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는 등 모든 교육공동체와 연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