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로 전남지역 문화재 4건 '피해'
장맛비로 전남지역 문화재 4건 '피해'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7.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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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250㎜
완도·장흥·강진·보성·고흥·여수·순천·광양·구례, 최고 350㎜ 이상 더 내릴듯
18일 오후 2시 현재 특보현황, 누적강수랑, 레이더 영상(자료=전남재난안전본부 제공)
18일 오후 2시 현재 특보현황, 누적강수랑, 레이더 영상(자료=전남재난안전본부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계속되는 장맛비로 전남지역에서는 문화재 4건이 피해를 입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 호우경보가 발령된 이후 구례 325.3㎜, 담양 311.5㎜, 곡성 285.2㎜ 등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다. 특히 18일 새벽 보성과 장흥에서 시간당 54㎜, 광양 40㎜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남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다가오면서 19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250㎜ 이상, 완도·장흥·강진·보성·고흥·여수·순천·광양·구례는 최고 3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장맛비로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 주변 석축 이탈, 나주목 향교 부근 담장 일부 이탈, 창녕조씨 관해공가옥 담장 일부 이탈, 순천 송매정 원림 소나무 전도 등 문화재 4건이 피해를 입었다.

건축물은 신안 펜션 건물 주변 축대 붕괴 위험, 목포장애인요양원 건물 측면 절개지 옹벽 유실, 여수 노인요양시설 주변 토사유출 등 7개 시군 10동에 피해가 발생했다.

게다가 보성 옥암리 태양광발전소 사면유실, 토사유출에 따라 국지도 58호선 화순이양~보성복내 등 도로통제 4개소 등 크고 작은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사태 주의보와 침수 등으로 16개 시군 696세대 1321명이 사전 대피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하천 산책로 43곳이 통제됐고, 지리산, 무등산, 내장산, 다도해 해상 등 국립공원은 전면 통제됐다.

곡성이 산사태 경보,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담양, 구례, 보성, 화순, 장흥, 강진, 해남, 영광, 장성 등 13곳이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앞으로도 비가 많이 올 예정이어서 천변 산책로 침수와 하천 범람 등이 우려된다”며 “산책로 출입통제와 주민 대피 등의 대비태세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