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출신 취업자, 10명 중 4명 1년새 '퇴사'
특성화고 출신 취업자, 10명 중 4명 1년새 '퇴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10.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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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의원, “고졸 취업자의 양질의 일자리 확보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특성화고 출신 취업자 10명 중 4명은 1년 이내에 퇴사한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13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취업자 1만8376명 중 6개월 만에 4174명(77.3%)가 톼했고, 1년 이후에는 6608명(64.0%)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학년도 특성화고 졸업자 수는 6만7480명 중 ▲취업자 1만8320명(27.1%) ▲진학자 3만2221명(47.7%) ▲미취업자 1만4661명(21.7%) 등이었다.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자 수가 2018년도 3만7954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취업자 수는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전체 학생 수 대비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의 비율은 매년 증가해서 지난해 47.7%(3만2221명)에 달했지만, 전국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전체 수시모집인원 대비 특성화고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 비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득구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고졸 출신자들이 대졸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에 취업을 하고난 후에도 유지되지 못하고 회사를 관두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강득구 의원은 “코로나19 팬더믹, 최저임금 상승, 기업의 수시 채용 활성화 등으로 기업의 고용이 위축되면서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양질의 일자리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되기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