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초등학교 형제, 돼지 저금통 털어 이웃 돕기 성금 '기탁'
순천 초등학교 형제, 돼지 저금통 털어 이웃 돕기 성금 '기탁'
  • 장용열 기자
  • ulljangssi@hanmail.net
  • 승인 2024.01.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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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형제가 2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은 용돈 28만원을 순천시에 전달했다. (사진=순천시 제공)

[순천=데일리모닝] 장용열 기자= 순천 삼산초 김찬양(6학년)과 김주찬(3학년) 형제가 2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은 동전 28만원 기탁했다는 미담이다. 

순천시는 "지난 5일 서면에 거주하는 김 군 형제가 2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은 용돈 28만원을 좋은 곳에 써달라며 서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순천시는 정성스레 동전별로 분류하여 봉지에 담긴 동전꾸러미 28만원을 전남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아버지 김광현은 “찬양이 초등학교 졸업식을 기념해 아이들이 열심히 모은 용돈을 기부하기 위해 서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오게 되었으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생활이 어려운 아동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면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용돈을 기부한 마음이 매우 기특하고 감사하다”며 “아이의 나눔 실천이 어른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으며, 추운 겨울 외로운 이웃을 좀 더 살펴보고 더불어 사는 서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