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역사문화관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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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용열 기자
  • ulljangssi@hanmail.net
  • 승인 2024.01.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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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의 문화, 인물 등을 켜켜이 담은 역사 속으로 여행
광양역사문화관 전경. (사진=광양시 제공)

[광양=데일리모닝] 장용열 기자= 광양시 광양읍에 자리한 광양역사문화관은 광양의 문화, 인물, 옛 광양의 모습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광양역사문화관은 조선시대에는 육방들의 업무처리 장소인 질청이 있었으며, 1942년 8월 25일 건립되어 구 광양군청으로 사용되었다. 지금은 등록문화재 제444호로 지정되어 건축사적 가치와 역사성, 장소성을 두루 지니고 있다.

국보 제103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복제품 모습. (사진=광양시제공)

▲ 국보 제103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복제품 전시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큼직한 연꽃이 둘러진 받침돌 위로 두 마리의 사자가 뒷발로 버티고 선 채 가슴을 맞대어 석등 불집을 받치고 있는 모습으로 뛰어난 조각 기법과 아름다운 조형미를 자랑한다.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광양시 옥룡면 중흥산성 내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반출 이후 숱한 이건의 역사를 거쳐 현재는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돼 있으며, 광양시는 쌍사자 석등의 제자리를 찾기 위한 범시민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매천 황현 선생 관련 전시 모습. (사진=광양시제공)

▲ 광양의 문화와 인물 등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전시

광양역사문화관 왼쪽 벽면에는 구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광양의 역사, 광양 4대 산성, 선각국사 도선, 매천 황현, 의병활동, 근대건축물 등 광양의 문화와 인물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

광양 출신의 역사적 인물과 명인들 공부하기에 좋은 곳이다.

광양 망덕포구의 정병욱 가옥을 재현한 모습. (사진=광양시제공)

▲ 문화는 지키는 것, 윤동주 친필유고 보존은 지킴의 증거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341호 정병옥 가옥은 윤동주 친필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세상에 알려 줄 수 있게 한 지킴의 증거이다.

역사문화관에는 무명의 슬픈 윤동주를 시인으로 부활시킨 광양 망덕포구의 정병욱 가옥을 재현해서 대표 시 ‘서시’를 걸어 놨다.

김경희 광양문화원 부위원장은 " 역사문화관은 도서관처럼 도시의 산소통이다. 선조들의 얼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후손들에게 이어주고, 또 당대에서는 지키고 더 발전시킬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